중학생 때 얼굴 여전히 유지 중인 배우

조회수 2021. 3. 25. 01: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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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은 쭉쭉 자랐다구

[좋아하면 올리는]

출처: '빈센조'
'빈센조' 시청자들이 점점 이 남자에 스며들고 있다. 

단순하고 무식한 줄만 알았더니, 잔혹한 형의 손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숨죽이고 있었던 바벨의 '바지회장', 장한서에. 
출처: '빈센조'
한톨 흐트러짐 없이 쫙 올린 헤어스타일에 누가봐도 빈틈없는 정장 딱 갖춰 입었지만, 입만 열면 텅텅 빈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는 장한서, 웬만한 능청 아니면 이 느낌이 살지 않았을 것이다. 

그 허세가 은근히 더 보고 싶은 건 하나는 대본과 연출의 힘이요, 하나는 곽동연이 그 맛을 잘 살렸기 때문일 것이다. 
출처: '빈센조'
올해 나이 만 24세로 푸릇푸릇하지만, 경력은 이미 12년차인 곽동연.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중학생 장군이로 데뷔했을 때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나 놀랄 것이다. 

곽동연 데뷔가 이렇게 오래됐나 더 놀라게 되는 이유는 그의 얼굴이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출처: 곽동연 트위터, 인스타그램
(2014년 '모던파머' 시절의 곽동연과 2019년의 곽동연)

'넝쿨째 굴러온 당신' 시절 이미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중학교 3학년 역할이었지만 연기로 보나 성숙한 외모와 목소리로 보나 고교생 배우일 줄 알았던 장군 본체가 실제로도 중학생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놀랐던 시청자들도 상당했다. 

(날짜에서 확인 가능하지만 이때 곽동연은 19살, 아직 10대였다) 

성숙한 외모 덕분에 10대 시절에도 이미 성인 역할을 무난하게 연기해왔다(2014년 작인 '모던파머'에서 그의 극중 나이는 25세였다).

지금도 그 시절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외모를 유지 중이다.

물론 더 선이 진해지고 운동으로 몸도 더 탄탄해졌지만 10대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얼굴이라 과거 작품을 봐도 이질감이 없다. 
출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나이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곽동연의 가장 큰 강점은 선역부터 악역까지, 진중한 역부터 가벼운 역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우직한 무사 병연(aka 갓병연)으로, '쌈, 마이웨이'에서는 바람피우고도 뻔뻔했던 김무기로 활약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이런 남자가 또 있나 싶은 스윗하고 배려넘치는 선배 우영으로 서브병 앓이 하게 했다.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런 역할까지 가능할까 싶었던 캐릭터가 있었으니, 지난 해 화제를 모았던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권기도다. 


특별출연이었지만 엄청나게 임팩트있었던 권기도, 일단 첫 등장부터 굉장했다. 


조증으로 홀딱 벗고 도로를 질주하다가 경찰에 잡혀 정신병원에 오게 된 권기도를 보여주기 위해 곽동연은...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정말 이렇게 홀딱 벗고 내달렸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눈빛부터 확 달라지는 권기도홀딱 벗고 내달렸다. 

또 하나 주목해야할 것은 그의 표정과 눈빛 연기. 증상을 보일 때는 확 변하는 표정과 광기어린 눈빛까지 단시간에 보여줬다. 

단순히 미친 것이 아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본능이 있었던 인물이라 더욱 입체적이었던 권기도, 특별출연이었지만 곽동연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해준 작품이었다. 
출처: 곽동연 인스타그램
캐릭터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경험해본 매체도 다양하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온 드라마는 물론이고 영화, 뮤지컬, 연극까지 섭렵했다. 

2017년과 2019년에는 연극 '엘리펀트 송'으로 관객을 만났고, 2020년에는 '썸씽로튼'으로 뮤지컬에 도전했다. 

(참고로 곽동연은 데뷔 전 가수 연습생이었고, 당시 연습생 밴드에서 기타를 맡았었다)

tvN: 옥택연의 아바타 곽동연에 달콤한 유혹 던진 조한철 (ft.격정연설) | tvN 210321 방송

외모는 그대로지만 연기력은 쭉-쭉 성장해온 곽동연. '빈센조'에서의 활약도 심상치않다. 

그간 형인 장준우(옥택연)에게 충성해왔던 장한서가 법무법인 우상의 대표 한승혁(조한철)과 비밀스런(?) 술자리를 가졌기 때문. 

물론 여전히 형에게 충성하고 있지만,  그간 무시만 당하고 형 대신 전면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욕받이 역할을 해온 장한서가 변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타이밍이다. 
출처: '빈센조'
장한서로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믿음 주고 있는 곽동연, 이번에도 대반전의 한 방을 가지고 있을지, '빈센조'에서 그의 활약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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