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을 가득 채운 진선규 호랑이 타투의 비밀
[키워드 인터뷰]
'인간 호랑이'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름부터가 직역하면 호랑이, 등에는 한가득 호랑이 문신을 한 남자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승리호'의 타이거 박(진선규)이다.
첫 등장신부터 얼굴보다 등으로 먼저 인사했던 타이거 박. 포스 넘쳤던 그의 호랑이 문신에는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다.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배우 진선규가 알려주는 본체 진선규와 부캐 타이거 박의 모든 것을 지금 만나러 가자.
# 타이거 박
타이거 박은 우주 쓰레기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승리호 기관사다. 우주선에 문제가 생기면 선원들은 어김없이 그의 이름을 외쳤다.
그런데 어째 급할 때나 아닐 때나 타이거 박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릴 때가 많았다.
친근한 '박 씨'라는 이름이다.
이름이 타이거 박인데 타이거 박이라 불리지 못했던 설움(?)을 진선규가 이 자리를 빌려 털어놓는다.
"(나는) 타이거 박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박 씨가 어울린다고...(시무룩)"
# 타투
타이거 박은 선원들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비주얼을 선보였었다. 그중 타이거 박의 등을 가득 채웠던 호랑이 문신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대체 저 커다란 문신은 어떻게 다 그렸을까? 궁금했던 사람들은 여기를 주목하자. 금방이라도 포효할 것만 같았던 호랑이 문신은 이렇게 탄생했다.
그 비결은 바로!
...판박이 스티커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렸다고 생각하지만 판박이를 아침 일찍 가서 붙이고, 촬영이 끝나면 한 시간 반 정도를 계속 지우고 지우고 지우고..."
하긴 등을 가득 채운 크기였으니 깨끗하게 지우기도 힘들었겠다 싶다.
그래도 그런 노력 덕분에 타이거 박의 강인한 비주얼이 더욱 강조될 수 있었으니, 고생한 보람이 있다.
# 지역 방언 마스터
매일 아침 판박이 스티커를 붙였다 뗐다 했듯 진선규는 '이 능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사투리로 전국구를 아우르는 능력이다.
어떤 작품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더니 또 다른 작품에서는 전라도 사투리를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지역 사투리뿐만 아니다. 중국어에 조선족 말투까지 소화했던 진선규가 아니었던가.
그 강점을 살려 이런 시간도 가져봤다. 지역별 사투리로 들어 보는 '승리호' 영업 타임이다.
(경상도 사투리 모드)
"'승리호'가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합니다. 넷플릭스에 가입을 안했다 그럼 얼른 가입하게 만들어 주시고."
(전라도 사투리 모드)
"진짜 허벌나게 재밌거등.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 그냥 계속 봐도 돈 안 드니까 많이 많이 봐주쇼잉."
# '킹덤' 덕성
그동안 진선규가 연기한 캐릭터 중에서 이 인물을 인생 캐릭터로 꼽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안현대감(허준호)의 충직한 부하로 활약한 덕성이다.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한 마디로 멋짐 그 자체였던 캐릭터였다.
그런 진선규가 타이거 박으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노린다.
"(덕성은) 짧은 순간이지만 기억이 많이 되는... 하지만 이번 '승리호'는 다르다. 더 기억될 수 있다. 팔로워 수가 늘 수도 있다."
보는 사람이 더 즐거워지는 진선규의 해피 바이러스를 키워드 인터뷰 풀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승리호'를 통해 타이거 박의 매력에도 빠져 보자고. 오직 넷플릭스에서.
[Netflix] 등을 가득 채운 진선규 호랑이 타투의 비밀|키워드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