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영혼을 판 것이 분명한 '사이코' 미친 연출
# 탐나
마치 작은 물건을 집어올리듯 잡고는 흡족해하는 모습으로.
그리고 현실은...
tvN: 김수현이 쏙 맘에 든 서예지 ′탐나♥′
# 고라니는 죄가 없습니다
tvN: '이런 여주 처음이야!' 김수현에겐 폭풍 직진! 고라니와는 맞짱! (언니박력b)
고라니우유로.
와, 고라니. 너...
문영과 대치중인 고라니를 고라니 우유 로고로 넘겨버리는 센스.
# 상태 되게 기분 좋은 상태임
강태와 최애 동화작가 문영의 사인회에 가게 돼 기분 최고로 좋은 상태(오정세).
그의 신난 기분이 화면에는 이렇게 담겼다.
세상이 상태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 하기도 하고...
상태가 지나가는 곳의 우산 색깔이 마치 조명 반짝이는 듯 변하기도 하고.
그림 속 작은 새가 날아기기도 하고, 벽에 그려진 사람 모양이 함께 춤을 추기도 하는 상태 만의 세상.
마치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중 등장인물이 화면을 뚫고 빠져나오는 것처럼 연출된 마지막 모습까지 완벽하게 동화같았다.
# 심의 규정을 준수합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심의 규정을 준수합니다, 를 아주 단순하면서도 획기적으로 보여준 장면. 바로 조증환자 권기도(곽동연)의 신들이다.
그의 엉덩이와 함께 화면을 휘젓고 다니는 'FBI WARNING'.
넘나 깨알 같은 것.
# 화면 전환 천재시다
짧은 장면 전환도 평범하게 하지 않는다.
버스에 앉아있는 모습에서 술집으로 장면전환이 되는 것을 이렇게 버스 차창에서 술집 외부 유리로 바로 이어지게 연출하기도 하고...
조증으로 홀딱 벗고 길을 질주하다가 정신병원까지 오게 된 그의 이야기를 마치는 모습은 이렇게, 현실세계의 병원 침대로 쿵 떨어지는 모습으로 연출했다.
아이디어와 미술과 카메라워킹과 조명을 싹다 갈아넣을 듯한 파워 개안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정주행은 넷플릭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