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왕세자비 다이애나에 대한 10가지 사실들

조회수 2020. 11. 21. 22: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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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더 아름다웠던 여인

[지식채널N]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어쩌면 지금의 20대는 다이애나 왕세자비라는 이름을 넷플릭스 '더 크라운'을 통해 먼저 접할지도 모르겠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그 어떤 유명인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영국의 왕세자비였지만 역설적으로 '비운의 왕세자비'로 불리기도 하는 다이애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삶을 정리해봤다. 그의 36년 삶의 들여다볼 수 있는 열 가지 사실들이다. 

불행했던 유년시절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름은 다이애나 스펜서. 아버지는 8대 스펜서 백작인 존 스펜서다. 명망높은 귀족 가문으로, 윈스턴 처칠과도 혈연관계였다. 


부유하고 유서 깊은 집안에서 자랐지만 다이애나 비는 자신의 유년시절이 불행했다고 밝혔다. 다이애나 비의 부모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아버지가 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것을 목격한 적도 있다. 결국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했다.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귀족의 딸인 그는 백작인 아버지를 따라 매해 왕실 소유 거처인 샌드링엄에 가야했다. 다이애나 비는 이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파티도 좋아하지 않아 자신의 이름으로는 한 번도 파티를 열지 않았다. 

결혼 전 유치원 교사였다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스펜서 가의 영지인 올소프에서 찰스 왕세자를 처음 만났다. 당시 나이 16세였다.


다이애나는 이후 언니들과 함께 종종 찰스 왕세자를 만날 일이 있었다. 그의 서른 살 생일 무도회에 초청받기도 했다. 


사실 찰스 왕세자가 먼저 '데이트'를 했던 사람은 다이애나의 언니인 사라 스펜서였다.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19살이 된 다이애나는 유치원에서 시간제로 일하고 있었다. 당시 찰스 왕세자는 이미 서른을 넘겼고, 그의 결혼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었다. 다이애나 비와 왕세자는 종종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고, 이 사실은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언론은 다이애나 비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였다. 직장인 유치원까지 기자들이 몰려드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물론 왕세자비 후보로 거론된 건 다이애나 만은 아니었다.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1981년, 윈저성에서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에게 청혼했다. 다이애나는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알려진 바로 청혼 전 두 사람은 단 12번의 만남을 가졌다. 

3억 파운드의 경제효과

1981년 2월, 두 사람은 버킹엄 궁전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이날 이후로 다이애나 비는 찰스 왕세자의 약혼자로서 공식 일정에 함께했다.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이 희대의 약혼과 결혼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거리에는 두 사람의 모습이 새겨진 기념품들이 팔리고 있었다. 


언론은 두 사람의 결혼으로 인한 경제 효과가 3억 파운드에 이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결혼식 직전 섭식장애를 겪었다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결혼식 직전 몰라보게 살이 빠진 다이애나 비의 모습에 언론은 '결혼식 준비를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 그는 섭식장애에 시달렸다. 


결혼 준비 전 29인치였던 허리가 결혼식 당일에는 23.5인치까지 줄어들 정도였다. 


이때부터 시작된 식이장애는 결혼 생활 내내 다이애나 비를 괴롭혔다. 

1981년, 성대한 결혼식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1981년 7월, 런던에서 성대한 결혼식이 열렸다. 경찰 추산 90만 여명의 인파가 거리에 몰렸다. 


다이애나 비에게 행복한 결혼식은 아니었다. 왕세자비는 한참 후 공개된 인터뷰에서 결혼 전 이미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볼스(현 왕세자비)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따르면 다이애나 비는 결혼식 전날에도 폭식증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음식을 먹어치웠다. 

극단적 시도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결혼 후 다이애나 비는 찰스 왕세자와 함께 밸모럴에서 8월에서 10월까지 지냈다. 


10월에 이들의 밸모럴을 떠난 건 다이애나 비가 손목을 그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피가 콸콸 쏟아질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고 밝혔다. 


켄싱턴 궁전으로 돌아온 후 왕세자비는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찰스 왕세자와의 관계, 언론의 과도한 관심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은 계속해서 그를 괴롭혔다. 


다이애나 비는 이후에도 몇 번 더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 

전세계적 인기인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왕세자비로서 다이애나가 전세계에 일으킨 돌풍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어요. 단순한 유명 인사가 아니었죠.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대단했어요." (비비언 패리, 다이애나의 자선 활동 동료)
왕세자비가 된 이후  다이애나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영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이애나의 말 한 마디, 헤어스타일, 옷, 손짓 하나까지 관심을 가졌다. 
출처: '프린세스 다이애나'

그는 선망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존경의 대상이었다. 다이애나 비가 에이즈 병동에 방문했을 때 환자들, 외료진들과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악수를 한 것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팽배했던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행동으로 깬 것이다.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할수록 파파라치의 괴롭힘도 더욱 심해져 갔다. 

그의 사진은 고액에 판매됐고, 일상을 찍으려는 파파라치들로 인해 다이애나비의 마음은 더욱 피폐해져갔다. 

비극적 결혼을 폭로한 책이 나왔다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1992년, 다이애나 비의 비극적인 결혼 뒷얘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왕실 기자인 앤드류 모턴이 쓴 '나, 다이애나의 진실'이라는 책이다. 


다이애나 비의 일생을 담은 책이었지만, 내용 중 왕세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 알려지며 출간 전부터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다. 


작가인 앤드류 모턴은 출간 당시 이 책이 다이애나 비와 나눈 인터뷰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밝히기 않았다.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후에 책을 재 출간하며 처음으로 그와 인터뷰를 통해 책을 썼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혼 후의 인생

출처: '프린세스 다이애나'

결혼 관계 내내 불화가 있었던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결국 1996년 이혼했다. 


왕실에 있던 시절부터 봉사에 열정이 있었던 다이애나 비는 이혼 후 봉사와 자선활동에 매진했다. 수많은 구설수를 남긴 이혼이었지만 다이애나 비에 대한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은 여전했다. 


다이애나는 주로 해외르 돌아다녔다.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도 했고, 이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 

전세계가 슬퍼한 죽음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누구도 믿지 못할 소식이 전해졌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유럽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알려진 비보에 많은 이들이 비통해했다. 


뒤따라오는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더욱 슬퍼하고 분노했다. 왕세자비가 된 후 줄곧 파파라치에 시달렸던 것을 모르는 이들은 없었다. 

출처: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전세계에서 추모의 행렬이 이어졌다. 생전 거주했던 켄싱턴 궁전 앞에는 애도의 마음을 담은 꽃이 산처럼 쌓였다. 

9월 6일, 다이애나 비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이는 전세계에 생중계 됐다. 

여전히 사람들은 가장 사랑받았던 왕실 여인으로 다이애나 비를 기억한다. 동시에 가장 괴로웠던 비운의 왕세자비라는 수식도 뒤따른다. 
출처: '프린세스 다이애나'
향년 36세, 짧은 삶에도 수많은 족적을 남긴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삶을 다룬 두 편의 다큐멘터리 '다이애나: 그녀 자신의 목소리', '프린세스 다이애나',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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