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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상대의 아내와 절친 된 썰

조회수 2021. 2. 22.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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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

[에디터N의 비밀상담소]

가정이 있는 남자와 몰래 사랑을 키워나갔다. 동시에 그 몰래 그의 아내와 절친이 되고 말았다.


불륜 상대와 그의 아내 사이에서 어느 한 쪽도 끊어내지 못하겠다는 한 여자의 이야기.


에디터N에게 도착한 편지 한 통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안녕하세요, 루이즈(시모나 브라운)입니다. 영국의 한 정신병원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죠. 남편과 이혼 후 아들을 홀로 키우고 살아가는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아주 간만이었어요. 바람도 쐴 겸 시끌벅적한 바에 갔어요. 친구와 약속이 있었거든요.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그곳에서 그 남자를 만났습니다. 데이비드(톰 베이트먼)요. 제가 실수로 셔츠에 술을 쏟았거든요.


우연으로 시작된 관계였어요. 어쩌다 보니 저희는 함께 대화를 나누게 됐죠. 이야기만 하는데 웃음이 계속 나더군요.


낯선 사람과 말이 잘 통한다고 느낀 게 되게 오랜만이었습니다. 첫눈에 사귀고 싶은 남자라고 생각이 든 것도 오랜만이었고요.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분위기에 휩쓸려 입맞춤도 나눴어요. 저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가 싶었죠.


그런데 데이비드가 갑자기 미안하다며 자리를 뜨더군요. 아쉬워도 어쩌겠어요. 그냥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다음 날이었어요. 글쎄 출근하고 병원에서 제가 누굴 만난 줄 아세요?


어제 그 남자 데이비드였습니다. 앞으로 제가 모셔야 할 상사라네요.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문제는 데이비드와 한 직장에서 일해야 한다는 것만이 아니었어요.


데이비드가 기혼자였다는 것이죠. 이날 아내와 동행한 모습을 보고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둘 순 없었어요. 저는 이 일을 사랑하거든요. 데이비드에게 용기 있게 말했습니다.


우리 어제 일은 잊자고요. 데이비드도 처음에는 그러자고 했죠.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직장 상사와 부하로 새 인연을 시작하겠다 다짐했습니다만 사람 마음이 쉽게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함께 일하는 시간이 늘어가면 갈수록 데이비드와 참 잘 통한다는 것만 깨닫게 됐어요.


집으로 찾아온 데이비드를 거절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결국 우리는 사람들 몰래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그러고 보니 참 묘한 인연이네요. 데이비드의 아내 아델(이브 휴슨)도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거든요.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렸다가 실수로 제가 아델을 넘어뜨리게 됐죠.


아델에게 사과하며 저를 데이비드의 비서라고 소개했어요.


그런 제게 아델은 웃으며 대신 커피나 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아델의 얼굴을 보니 묘한 죄책감이 밀려오는 터라 거절할 수가 없었어요.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정신 차리고 보니까 아델과 전화번호도 교환한 후였어요.


데이비드를 따라 타지에서 온 아델은 제게 큰 호감을 보였어요. 함께 운동하자고 불러내고 차를 마시자고 하고 집에 초대해 음식도 대접해주었죠.


아델과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저는 데이비드만큼이나 아델과도 잘 통한다고 생각했어요. 아델은 이제 저를 절친이라 부르기 시작했죠.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아델과 친구가 됐다고 해서 바로 데이비드와의 관계를 정리하지는 못했어요. 한 마디로 전 지금 부부 사이에 껴버린 상태죠.


그런 저를 보고 친구는 정신을 차리라고 하더군요.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 있고 저만 다칠 거라고요.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그 말이 맞다는 건 알아요. 제게 잘못한 게 있다는 것도 알지만 이미 멀리 온 것 같습니다.


이들 부부 사이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데이비드가 아델을 통제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매일 같은 시간이면 집 전화로 전화를 걸어요. 아델이 집에 있는지 확인하는 거죠.


그 밖에도 아델이 독단적으로 어떤 일을 결정하면 데이비드는 정도 이상으로 크게 화내는 것 같았어요.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제3자의 시선에서 본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무슨 일이 있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데이비드의 관계 때문에 아델에게 마음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아델 자체도 신경이 쓰이네요.


혹시 선을 넘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이들에 대해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걸까요?


솔직하게 두 사람에게 털어놓고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함께 찾으면 안 되는 걸까요?


출처: '비하인드 허 아이즈'

돌아가려고 해도 이미 멀리 와버린 루이즈의 사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하인드 허 아이즈'에서 만나 보시길.


데이비드와 아델의 반전 과거와 루이즈의 선택까지 모든 걸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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