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하정우가 벌인 희대의 프로젝트
조회수 2020. 2. 8. 14:00 수정
그렇게 그는 걷기 학교의 교장이 되었는데..
모든 것은 그의 입방정에서 시작됐다.
"제가 상을 받게 된다면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 길에 오르겠습니다."
때는 2011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하지원과 함께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선 하정우(배우 겸 걷기학교 교장, '걷는 사람 하정우' 저자).
시상자이자 동시에 수상후보이기도 했던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지난 해에 이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하정우는 2년 연속 수상을 예상하지 못하고 저런 공약을 해버렸는데...
받아버림
그렇게 그는 서울에서 출발해 해남까지 총 577km를 걷는 '577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게 됐다.
577 프로젝트의 규칙.
무려 하루에 30km 씩 20일간 걸어야 하는 살벌한 일정이다.
하정우와 공효진, 체력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쳐 선발된 16인의 신인배우가 함께하는데...
배우들 중에는 김성균도 있었음!
근데, 공블리는 어떻게 함께하게 된 거..?
하정우의 설명은 이러했다.
"술자리에서 효진이가 '그거 뭐냐'고,
자기가 먼저 참여하겠다고..."
그 말을 들은 공효진의 반응.
"자기가 그렇게 얘기해요?
제가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했다고요?"
진실은 저 너머에...
그렇게 핫챠핫챠 걷기 시작한 대원들.
18명의 대원에 매니저와 촬영팀, 의료진까지 함께하는 나름 초대형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영화로 탄생!
죽어라 걷기만 하는 다큐냐고?
걱정 넣어두시라.
초특급 게스트와 함께하는 하정우의 숙영지 토크쇼, 하숙쇼와...
이래도 되나 싶은 (얼굴이)화끈한 사연이 등장하는 고해성사,
여행 예능 필수요소 낙오까지.
웬만한 예능 뺨치는 재미 보장한다.
얼떨결에 함께해 '하정우를 잃을 뻔 한' 공효진과 이들을 이끄는 단장 하정우의 속내,
고비마다 서로 밀어주는 대원들의 아름다운 우정까지!
이들은 577km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마쳤을까. 하정우 입방정이 탄생시킨 걷기 프로젝트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577 프로젝트'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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