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이혼 소송 중 몸이 17세로 돌아갔다

조회수 2020. 10. 2.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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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열렸다?!

[에디터N의 비밀상담소]

여기 인생을 리셋할 기회를 얻고도 고민에 빠진 남자가 있다.


이름은 마이크(매튜 페리), 30대 후반. 어느 날 눈을 떠보니 다시 17살이 되어버린 남자다.

출처: '세븐틴 어게인'

이렇게 된 김에 어릴 적 포기했던 꿈을 이뤄보고 싶다는 마이크. 하지만 그러자니 아내와 자식들이 눈에 밟힌다고 한다.


못 이룬 꿈이냐, 아니면 이번에도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하느냐.


두 가지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에디터N에게 사연을 보내왔다.


출처: '세븐틴 어게인'

안녕하세요, 제가 바로 그 사연의 주인공 마이크입니다.


저에게는 남들보다 조금 빨리 중년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직장과 가정,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었죠.

출처: '세븐틴 어게인'

13년이나 일한 직장에서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였습니다. 까마득한 후배한테도 승진에서 밀렸을 정도니까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가정에서도 사정은 똑같았습니다. 매일 다투던 아내 레이첼(레슬리 맨)과는 결국 이혼하게 생겼고요. 자식들과의 사이도 그닥 좋지 않았어요.


정말이지 다시 태어날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그런데 말이죠.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제 소망이 진짜로 이뤄졌다면 믿으시겠어요?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제가 17살이 되어 있는 겁니다. 아내도 아들도 다 지금 모습 그대로인데 저만 17살의 몸으로 돌아온 거라고요.


물론 저도 처음엔 놀랐죠.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마냥 신이 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건 일생일대의 기회잖아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저에겐 못 이룬 꿈이 하나 있어요. 제가 이래 봬도 왕년에 농구 좀 했던 사람입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농구부 주전으로 뛰었고요. 좋은 대학, 좋은 프로팀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였다고 할까요.


레이첼과 일찍 결혼하면서 농구를 그만두지만 않았더라면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그러니 제게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다시 17살의 몸으로 돌아오니 뭐든 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그래서 학교도 다시 입학했고, 농구부에도 다시 들어갔죠. 열심히 해서 이번엔 꼭 농구선수로 성공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학교에서 아주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지 않았겠어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제 아들 알렉스(스털링 나이트)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농구부 주장한테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그걸 보니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아들 대신 제가 호되게 복수해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이런 애들 혼내주는 건 간단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본인이 별거 아니라는 걸 확인시켜주면 되거든요.


바로 이렇게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얘들아 스탠은 불량배야. 왜냐고? 약한 애들만 괴롭히니 얼마나 못난 놈인지 뻔하지.

아니다, 스탠은 그것보다 훨씬 복잡해. 심리학 전문가들에 의하면 스탠은 세 가지 중 하나야.

첫째, 사나이의 허세 밑에 겁에 질린 소녀가 밖으로 나오려 애쓰고 있지.

둘째, 원시인처럼 스탠의 뇌가 덜 발달한 거야. 자신을 통제할 줄 몰라. 그래서 공격적으로 구는 거지.

혹은 세 번째로 거시기가 작아서야."
출처: '세븐틴 어게인'

이렇게 제가 학교 식당에서 농구부 주장 놈, 제대로 참교육해 줬다는 거 아닙니까.


아들이 저를 보며 웃는데 기분이 더없이 좋아지더군요.


그 순간 저에게 또 다른 목표가 생겼습니다. 학교에서 아들의 편이 되어주겠다고. 그렇게 아들과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죠.

출처: '세븐틴 어게인'

여기까지만 엮였더라면 참 좋았을 것 같네요.


알렉스와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제 아내였던 사람이자 알렉스의 엄마인 스칼렛과도 자주 마주치게 되었어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맹세코 스칼렛과는 이미 끝난 사이였거든요. 함께 살면서 수없이 싸우고 서로에게 질려버렸으니까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그런데 스칼렛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미치겠더라고요.


같이 못 살겠다며 이혼 소송까지 하는 마당에 제가 질투라도 하는 걸까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다시 스칼렛에게 빠지는 거 같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요.


맞습니다. 새 인생 살려면 이쯤에서 스칼렛, 알렉스와는 거리를 둬야 할 타이밍이죠.


하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다시 아내, 자식들 옆에 있고 싶어졌어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그렇다고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자니, 다시 17살이 되었다는 제 말을 믿어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럴 땐 꿈을 선택하는 것이 맞나요? 아니면 가족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그들에게 돌아가는 게 맞나요?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출처: '세븐틴 어게인'

과연 마이크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 결과는 '세븐틴 어게인'에서 확인해 주시길.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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