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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봉준, 이번엔 '빛사과'도 소용 없을 듯

조회수 2021. 5. 10. 16: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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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봉준유관순 열사에 대한 모욕적인 언행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유관순
유관순 열사는 일제강점기 아우내 3·1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입니다. 그녀는 일본군에 용감히 맞서 만세운동을 펼치다 붙잡혀 모진 고문 끝에 18살의 꽃다운 나이에 옥중에서 안타깝게도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출처: 유튜브
독립 운동가를 모욕한 봉준과 오메킴
BJ 봉준은 아프리카TV를 통해 동료 BJ인 오메킴 등과 술 먹방을 진행했습니다. 방송 중 봉준은 여자 BJ들에게 "어떤 자세로 수갑을 차냐? 이거냐? 대한독립 만세냐?"라는 발언을 했죠. 이를 본 오메킴은 "2021년 유관순이네"라고 발언했고 봉준은 "2021년 유관순이야?"라며 폭소했습니다.
미친...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대화의 맥락에서 생뚱맞은 유관순의 등장하자 대중은 분노를 터트렸습니다. 이에 봉준은 곧바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립니다.


출처: 유튜브
응~ 늦었어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아무리 생각이 없고 상식이 없다고 해도, 위인을 그런 식의 농담에 소모한다는게 이해 가능한 선을 넘어버린 것이죠.


국민들은 이번 일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10일 '유관순 열사를 희롱한 'BJ 와꾸대장봉준' 'BJ 오메킴'의 아프리카TV 영구정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글도 등장했습니다.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봉준과 오메킴, 영정길만 걷자
청원인은 "BJ 와꾸대장봉준과 BJ 오메킴은 5월 10일 새벽방송에서 수갑을 찬 행동을 묘사하고 그 모습을 보며 "유관순이네" 라며 순국열사를 한낱 몇초짜리 개그의 소재로 사용했다"라며 "순국열사님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없습니다. 부디 이 두명의 BJ들에게 영구정지를 주었으면 합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봉준은 2013년부터 BJ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죠. 그는 과거에도 설화를 빚을 때마다 사과를 하고 자숙을 한 뒤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출처: SNS
이번엔 어림 없을 듯
하지만 이번에는 봉준식 사과 가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리 심의 기준이 없는 인터넷 방송이지만 대중을 상대하는 방송에는 금도가 있는 법이죠.


단순 말실수라고 하기엔 선을 한참 넘었습니다역사적인 문제를 가볍게 여길 한국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출처: SNS
시청자가 '술 먹방'을 보는 이유
'술 먹방'은 시청자들이 BJ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듯한 기분을 갖게 하는 하나의 콘텐츠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BJ의 진솔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성을 잃을 정도로 취한 모습을 보여주며 추탸부리는 행동은 그저 '진상'에 불과합니다.


진상이야 증말
출처: SNS
그만 좀 해라
봉준과 마찬가지로 술에 취해 성희롱, 폭력등 사고를 친 뒤 사과 몇마디로 상황을 무마하는 BJ 세계에 시청자들은 점점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음주 장면은 TV방송에서도 금지된 규제 대상은 아닙니다. 복지부 및 방송심의위 등은 음주 방송을 자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 뿐이죠.


출처: SNS
누가 술 마시지 말래?!
다 큰 성인이 술 마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절제하면서 마시는 건 성인이 행해야 할 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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