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에 빠진 YG엔터테인먼트 근황

조회수 2019. 10. 11. 01: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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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폐점한 YG리퍼블릭 명동점 /한경닷컴 제공
최근 명동에서 영업하던 'YG 리퍼블릭'이 폐점했다는 소식이 있었죠. YG리퍼블릭은 YG엔터테인먼트가 2015년 설립한 복합외식문화공간입니다.
출처: YG 리퍼블릭 홈페이지
2016년 4월 개점한 YG 리퍼블릭 명동점에는 대형 고깃집인 삼거리푸줏간을 비롯해 주점인 K-Pub, 커피전문점 3Birds 등이 입점해있었으나 3년여 만에 문을 닫게 됐습니다.
출처: '삼거리 푸줏간' 메뉴
지역 특성상 YG리퍼블릭 명동점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했습니다. 무척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고, 다른 지점에 비해 인테리어 소품 등에서 K팝 문화가 돋보이도록 배치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관광객 감소, 다른 투자처 물색, 임대료 상승 등을 고려해 폐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그룹 빅뱅 /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는 왜 연예 분야가 아닌 외식산업에 눈을 돌렸을까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기그룹 빅뱅의 입대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갈무리
빅뱅은 YG 매출 전체의 최대 80%까지 차지했다고 합니다. 빅뱅의 존재가 곧 회사 수익과 연결되는 상황에서 멤버들의 군 입대는 큰 위기 요소였죠.
출처: 그룹 빅뱅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빅뱅의 군 입대와 관련해 YG의 매출 둔화를 우려하며 목표 주가를 낮추기도 했고요. 따라서 ‘회사 수익의 다각화’ 차원에서 외식산업에 적극 나섰다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갈무리
YG리퍼블릭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지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방콕지점 오픈 당시에는 승리, 싸이 등 한류스타를 통한 홍보활동으로 눈길을 끌었죠.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출처: YG리퍼블릭 로고
그러나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YG리퍼블릭의 운영사인 YG푸즈는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3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습니다.
출처: GD, 탑, 비아이 /텐아시아 제공
문제는 YG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오명 중 하나는 ‘약국’이죠. YG 소속 연예인들이 유독 마약에 연루되어 문제가 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버닝썬 게이트, 성매매 알선, 원정도박 혐의 등의 구설수에 연이어 휩싸이며 YG는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죠.
출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텐아시아 제공
특히 YG의 수장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최근까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수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MBC 뉴스투데이 3/13 방송
YG는 상반기에 주가가 하락해 엄청난 타격을 입었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8.1% 감소한 500만원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YG 불매운동, 아티스트 활동 감소에 따른 음반, 음원, 콘서트 수익 저조와 프로덕션 부문 제작물 부재 등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출처: 그룹 빅뱅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증권가에서는 현재 타격을 입은 YG의 이미지가 당장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사의 중추였던 빅뱅의 재결합도 불가능하죠. 따라서 YG는 실적 반등을 꾀하기가 상당히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그룹 위너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다만 최근 악동뮤지션 컴백, 4분기 그룹 위너 활동 재개 등이 호재입니다.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에 따라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출처: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의 로고 /연합뉴스
위기에 빠진 YG엔터테인먼트. 야심차게 시작한 외식사업은 물론 최근 실적까지 부진하면서 국내 3대 연예기획사라는 칭호가 무색한 상황입니다. 과연 YG는 지금의 난관을 잘 이겨내고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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