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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민 갑질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

조회수 2018. 4. 13. 17: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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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만행 리스트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에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조 전무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13일 한겨레는 조 전무가 대한항공 광고를 맡으면서 여러 광고대행사에게 비슷한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보도했다. 직접 조 전무와 일했던 ㄱ광고제작사 관계자는 “회의 때 화가 나 테이블에 펜을 던졌는데, 펜이 부러져 회의 참가자에게 파편이 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수없다’고 얘기한 적도 있다”며 “나이가 지긋한 국장들에게 반말은 예사였고 대한항공 직원에게 ‘너를 그러라고 뽑은 줄 아냐’는 식의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ㄱ사의 또다른 관계자는 “(조 전무가) 직원이 제주도에 가서 직접 확인해야 하는데 이것을 안 했다고 수분간 소리 지르며 ‘꺼지라’고 한 적도 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황급히 떠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ㄴ광고제작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에 올 때 타고 온 차 키를 직원에게 던지며 발레파킹을 맡긴 적도 있다”라며 “그래서 우리를 포함해 일부 광고대행사는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해 대한항공 광고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ㄷ광고제작사 관계자는 “(조 전무와 함께 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행사장 문 앞으로 영접을 안 왔다고 화를 낸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증언 외에도 현재 인터넷 상에 조 전무의 갑질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소 소속 부서 팀장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일삼았다는 주장부터 공정한 인사 발령 기준 없이 1년에 3~4번 팀장 급 직원을 바꿨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폭로된 글 중에는 조 전무가 회의를 하면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지고 있던 물건을 던지는 상황도 자주 목격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조 전무와의 약속에 먼저 온 광고대행사 사장이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자 나중에 도착한 조 전무가 “광고주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자리에 서서 기다리지 않고 앉아있다”며 “을이 갑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갑질을 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 조현민의 갑질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 글도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대한항공 측은 “광고대행사와 회의 중 (조 전무의)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직원에게) 물이 튄 것은 사실이다.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페이스북

지난 12일 조 전무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 됐는데 제가 제 감정을 관리 못한 큰 잘못입니다”라며 사과글을 올렸다. 하지만 같은 날 조 전무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기내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나를 찾지마, #휴가갑니다, #클민핸행복여행중’ 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려 논란에 불을 붙였다. 현재 조 전무는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한 상태다.


언니 조현아 사장이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집행유예가 확정된 지 채 석 달도 안 된 상황에서 또다시 불거진 갑질 논란에 여론의 비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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