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무빙워크 사망사고' 교육일지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조회수 2018. 3. 30. 21:3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이마트에서 무빙워크를 점검하던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연합뉴스

28일 경기도 남양주시 이마트에서 발생한 청년노동자 이모 씨 사망사고에 대해 유가족과 사회단체가 안전교육 부실 등을 주장하며 진상규명 촉구에 나섰다.


30일 유가족과 민주노총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규정 준수를 비롯해 사건의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은 “이마트 관계자가 안전교육을 10분간 진행했다고 주장하지만 CCTV 확인 결과 안전교육은 1분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는 지난 28일 오후 4시 25분에 발생했다. 남양주시 이마트 도농점 지하 1층과 지상을 연결하는 무빙워크 기계가 점검 도중 갑자기 작동됐다. 아래쪽 무빙워크 위에 서 있던 이모 씨는 균형을 잃고 무빙워크 틈에 빠졌다. 기계에 몸이 끼인 채로 약 1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리던 이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이모 씨와 함께 점검 작업을 진행했던 현장 관계자들은 “기기를 작동시키기 전에 ‘업’ 이라고 신호를 줬는데 아래쪽에 있던 이모 씨가 듣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민중의소리

30일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유족들은 이마트 측이 제시한 안전교육점검일지가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마트 CCTV 확인 결과 이모 씨를 포함한 직원 4명은 안전교육을 받으러 들어간 사무실에 1분도 채 머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교육점검일지에는 사고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0분간 안전 교육이 실시됐다고 적혀있다.


유족들은 “(이모 씨의) 필체가 아니다”라며 안전교육점검일지에 기입된 이모 씨의 서명이 조작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이마트 측 교육강사 김모 씨 이름을 확인하고 교육을 정말 했는지 확인하려고 했지만 강사를 만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노동자들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비롯해 해당 업체와 이마트가 관리 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업체와 이마트 사이 관계가 하청 혹은 재하청으로 볼 수 있는지 노동부에 검토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들이 여자 아이돌을 사냥하는 방법.avi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