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고를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

조회수 2017. 12. 2. 15: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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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만들때는 제발 위생 좀..

전자레인지에 2분이면 한끼를 때울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 예전에는 먹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요즘 들어 1인가구와 혼밥문화가 확산되고 도시락 자체의 질도 좋아져 꽤나 잘 팔리고 있다. 그런데 식약처의 조사 결과 일부 제조업체의 위생관리상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어떤 사례들이 있었는지 점검한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월 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간 편의점 도시락 제조업체 등에 원료를 공급하는 식품제조업체 82곳을 점검했다. 그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된 곳은 총 11곳이었다.


적발 사례는 다음과 같다.  


경기 동두천시의 A업체는 단무지 제품을 만들면서 작업장 내부에 거미줄이 생기고 곰팡이가 피는 등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다 걸렸다. 


충남 천안시의 B업체는 절임식품을 제조·판매하면서 2016년 1월 9일∼11월 21일 6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았다. 


경기 평택시의 C업체는 오이피클 등 절임식품을 제조하면서 제품 원료로 사용하는 염장오이를 직사광선 등에 노출된 상태로 외부에서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렇게 적발된 원료 생산공장의 사진들은 처참한 수준이다.

출처: 연합뉴스

얼마나 안 씻었는지 찌든때가 사방을 덮고 있는 절임통과

출처: 연합뉴스

뭘 막으라고 달아놨는지 모를 펄럭이는(?) 방충망

출처: 연합뉴스

곰팡이로 오염된 작업장 천장 등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만드는 곳인지 곰팡이 배양 실험실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광경들이다. 문득 어제 저녁으로 먹었던 도시락이 떠오른다. 맛있었는데...


이렇게 식약처에 의해 적발된 주요 위반 내용은 ▲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7곳 ▲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2곳 ▲ 보존기준 위반 1곳 ▲ 품목제조보고 미실시 1곳 등이었다. 식약처는 적발된 식품제조업체들에 행정조치를 내렸다. 


식약처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생활패턴과 식습관이 변하는 추세에 맞춰 국민 다소비 식품의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식품 관련 불법 행위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발견하면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110)로 신고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깔면 전국 어디서나 신고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젠 혼자 먹을 도시락도 마음 편하게 고르기 힘든 세상이다. 다른건 몰라도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 만들 때는 제발 위생 좀 신경 써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생 자사 공장에서 만든 음식만 먹게 해야 좀 깨끗해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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