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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와대에 생긴 특이한 호칭 문화

조회수 2017. 10. 10.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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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 조금 오글거릴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의 새로운 호칭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름 대신 닉네임을 부르는 것이다.


이를테면 “루피, 거기 잠깐만 있어 봐요”와 같은 식. 루피는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의 한 직원의 닉네임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이름 대신 닉네임을 부르는 호칭 문화를 도입했다. 카카오가 대표적이다. 현재 카카오는 대표이사를 부를 때도 닉네임을 사용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브라이언, 임지훈 대표는 지미다. 직급에서 오는 권위를 내려놓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하겠다는 뜻이다.


청와대에 닉네임 호칭 문화를 도입한 것도 바로 카카오 부사장 출신의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실 비서관이다. 1급 공무원인 정혜승 비서관의 닉네임은 ‘마냐’다. 정 비서관이 신문사에서 부장으로 일하던 시절 후배가 ‘마녀’를 변형해 붙여준 별명이다.

출처: 원피스
"루피, 오늘 업무 보고 해봐요"
출처: 둘리
"또치씨, 보고서 제출했나요? 그렇게 춤 추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닉네임을 호칭으로 사용하는 부서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산하의 뉴미디어비서관실이다. 팀에는 원피스 주인공의 이름을 딴 ‘루피’를 비롯해 ‘테리우스,’ ‘쭈니’, ‘또치’ 등이 근무 중이다. 그들의 업무는 문재인 정부의 디지털 소통이다.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은 호칭 문화만큼이나 국민과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일한다. 현재 뉴미디어비서관실에서 관리하는 청와대 소셜미디어 계정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 등 5개다. 각 채널에 맞춰 차별화된 관리도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여성 이용자가 많은 인스타그램 계정은 막내 직원이 20대 여성의 감각을 살려 관리하는 식이다.


닉네임 호칭은 아직 뉴미디어비서관실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정혜승 비서관의 상사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새로운 호칭 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 또한 네이버 부사장 시절 ‘동창’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 아침 햇살을 가장 먼저 받는 창이라는 의미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라는 의미다.

출처: 원피스
생각해보니까 이분도 계신다. '명왕' 불...불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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