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안녕하세요. 직업 군인인 남편을

열심히 내조하며

신혼을 보내고 있는

투투맘이라고 해요.

남편이 종종 근무도 서고

훈련도 나갈 때면

신혼집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이 생겨요."

+ 출처 : 인스타그램 @o2.755 님

(https://www.instagram.com/o2.755/)

저희 부부 신혼집은 관사라서

아무래도 제한이 많았어요.

원상 복귀 의무 때문에

집 꾸미기에는 최악이었거든요..

다행히 새 아파트라서

벽지를 새로 할 필요 없이

가구만 배치했는데

전혀 관사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일반 가정집에 비하면

흔한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지만

관사라고하면

다들 놀라곤 하시더라고요.

거실에는 푹신하고 덩치가 큰

패브릭소파가 포인트가 되주어요.

신혼집의 아늑한 느낌을 내고 싶어서

인테리어도 그런 방향으로 진행했어요.

저희 신혼집인 군관사는

외진 곳에 있어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굉장히 조용해요.

집순이인 제 맘에 쏙 드는 곳이랍니다.

거실

거실은 샹들리에 조명과

푹신하고 큰 소파 덕분에

분위기가 한껏 아늑해요.

저는 ‘위기의 주부들’에 나오는 집처럼

아늑한 느낌을 포기할 수 없어서

샹들리에 조명에 고집을 부렸어요.

나갈 때 원상복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기존에 있는 조명으로는

제가 원하는 아늑한 거실 분위기가

 도저히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바꿨더니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고요.

조명이 인테리어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소파가 크고 소파테이블까지 있기 때문에

거실장은 놓지 않고 과감하게 벽을

뚫어 벽걸이로 TV를 설치했어요.

나중에 도배를 해주고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주방

이 곳은 주방입니다.

올 화이트의 주방은 워낙 깔끔해서

따로 손보지 않고

식탁과 조명에만 신경을 써주었어요.

거실 전체적 느낌이 베이지톤이라서

화이트 식탁에 의자를 베이지로 골라서

거실과 주방의 느낌이 연결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식탁 조명도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빈티지한 갓등으로

바꿔주었는데 정말 예뻐요.

침실

침실로 가는 문 앞에는

액자를 두고

빈 벽에는 화분을 걸어 주었어요.

저희 부부는 잠이 보약이라

침실은 모달침구와 암막커텐만으로

인테리어 했어요.

정말 잠자는 것에 충실한 공간이랍니다.

침대 주변에는 조명을 두었어요.

조명을 켜 놓은 밤이 되면

훨씬 예쁜 부부의 침실이 된답니다.

침대에 누워

빔프로젝트로 영화를 보며

귤을 까먹곤 해요.

침실은 특히

파우더룸과 욕실이 딸려 있는 구조라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빈티지 가리개 안에는 파우더룸이 있어요.

가리개를 걸어 놓았더니

공간 분리가 되서 마음에 쏙 들어요.

저희 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멀티방

이 방은 일명 ‘예삐방’이라고

불리우는 곳인데요!

안방 바로 옆에 붙어있는 방이에요.

술담배도 안하고 늘 칼퇴해서

집안일을 도와주는 100점짜리 남편이라

너무나도 어여쁜 마음에

남편의 유일한 취미인

원피스 몰아보기와 피규어 모으기를 위해

꾸며준 방이에요.

피규어 장식장은

LED 조명도 나오는데

5단 중에 3단정도를 채웠어요.

한 칸 한 칸 채워나갈 때마다

뿌듯해하는 남편이 정말 귀여워요 ㅎㅎ

이 곳은 옷과 가방의 수납에

충실한 곳이에요.

늘 가방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지저분해 보였는데,

정리를 하기 위해

선반이 있는 헹거를 구입했더니

깔끔해 보여요.

발코니

5평 정도 차지하는 발코니에요.

그만큼 거실&주방 발코니가 엄청 넓어서

수납하기에는 정말 좋답니다.

아직 거실 발코니에는

건조기만 두고 있어요.

주방 발코니에는 전자레인지대 2개를

나란히 놓고

밥솥과 오븐, 토스트기, 커피포트기 등등

유용하게 놓고 쓰고 있어요.

다정하고 착한 남편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이 집에서 곧 태어나게 될

우리 투투도 우리 집을

저만큼이나 좋아하게 되겠죠?

앞으로 꽤 오랜 시간

이 집에서 살면서 많은 것이 바뀌고

많은 일들이 생기겠지만,

 그 모든 일들은 행복일거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