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최근 10여 년 동안 추진해 오던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인천 청라 지구인 서구 경서동, 연희동 일대의 아파트 시세가 오르고 있습니다. 발표 후 중소형 대지 위주로 소폭 시세 상승이 있었는데요, 이처럼 한 지역에 전철이 생기는 것은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최근 지하철 노선 연장 예비 타당성 검토를 시행하는 2개의 노선 7호선, 9호선 인근 아파트들을 살펴볼게요.

“전철 7호선을

서울 도봉산에서 포천까지 연장하는

도봉산포천선 철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5일 포천시에 따르면

오는 5월께 완료되는 도봉산포천선

노선검토 자체용역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검토 신청을 할 예정이다.

도봉산포천선은 서울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전철 7호선을 연장하는 노선을

포천까지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 기사 내용 中 -

본격적으로 지하철 연장 노선의 인근 아파트들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7호선의 위력이 어떤지 한 번 살펴볼까요?

서울 통계청의 서울시 지하철 호선별, 역별, 시간대별 승하차 인원 정보를 살펴보면, 통상 출근 시간인 아침 6~9시 사이에 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2위가 1, 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입니다.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대림역, 건대입구역으로 갈 수 있고, 혹은 고속터미널, 학동, 강남구청 등 강남을 관통해 업무 지구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가산디지털단지역의 승하차 인원이 많습니다. 그만큼 7호선은 황금 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 7호선 도봉산-포천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도봉산-포천선 노선 주변의 시세도 상승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정확한 노선과 역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의정부 민락 지구를 수혜 지역으로 꼽고 있는데요, 인근 아파트는 벌써 들썩이는 분위기입니다.

지역 대장주 아파트인 의정부민락푸르지오는 큰 폭은 아니지만 최근 0.2% 정도 올랐습니다. 현재 평단가는 1,092만 원 선이고 111㎡(전용 84㎡) 기준으로 3억 7,000만 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7호선 연장과 함께 9호선 연장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김포공항부터 마곡, 여의도, 반포, 고속터미널, 삼성중앙을 지나 한강 이남 강남 지역을 횡으로 ‘관통’하는 9호선은 이미 서울의 대표적인 황금 노선입니다.

더불어 올해 10월 9호선은 3단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말 많고 탈도 많았던 4단계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2월 중에 나온다고 하니 앞으로 9호선의 가치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3단계 개통이 되면 올림픽공원은 9호선과 5호선 더블 역세권이 됩니다. 이에 따라 올림픽공원역 바로 앞에 있는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의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작년 대비 무려 27% 올랐습니다.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올림픽공원도 코 앞이라 송파구의 대표적인 숲세권 아파트로 꼽힐 만큼 주거 환경이 좋은 아파트 중 하나지요. 전용 83㎡ 매물의 경우 현재 13억을 호가합니다.

마찬가지로 3단계 개통 예정역인 보훈병원역 바로 앞에 있는 둔촌동 현대1차 아파트는 작년 대비 20.9% 상승해 1억 이상 올랐습니다. 실제로 역이 개통되면 시세 상승 폭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울 지하철의 대표적인 황금 노선 7호선과 9호선의 개통 및 연장이 예정된 곳들을 둘러봤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 많지만, 현재 개통이 확정된 곳들의 시세 상황을 보면 예비타당성 통과가 확정된다면 지역 부동산의 시세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7호선, 9호선 연장의 최대 수혜 지역은 과연 어디가 될까요?

글. 아임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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