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지난 1월 12일 발표된 KB 주간 시세 흐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29%가 뛰었습니다. 강남구가 무려 0.81%나 뛰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끌어올렸는데요, 서울 강남권에서 촉발된 아파트 매매가 폭등세가 마포구·용산구·광진구 등 강북 권역으로 번지는 가운데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도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역과 인접한 경기 과천, 성남시 분당구 등에 강남발 아파트값 광풍이 불어 닥치고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게 멈출 것 같지 않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이들 지역으로 몰려들고, 이런 상황을 감지한 집주인들은 내놓았던 매물까지 걷어 들이며 단번에 수천만 원씩 가격을 올리는 형국입니다. 강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같지요.

2기 신도시의 중심인 판교에 이어 등장한 광교 신도시는 판교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정치, 상업, 문화 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판교 동생 광교’로 불리는데요, 판교 집값이 상승하자 이곳 광교 집값도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은 심상치 않은 그곳, ‘판교 동생 광교’로 찾아가 봤습니다.

“광교와 동탄2신도시 역세권이

서울 강남과 서초지역 집값 상승의 후광을

톡톡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형에 따라 매매가가 최근 1년 새

최대 2억 5천만 원까지 상승,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도내 평균 주택매매가와 대조를 이뤘다.

강남, 서초지역의 연이은 집값 고공행진이

접근성과 주거환경, 주택가격 등

일석삼조를 잡을 수 있는

이들 지역으로의 ‘역수요’ 증가를

불러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기사 내용 中 -

광교신도시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원천동, 하동 그리고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일대에 걸쳐 있습니다. 권역은 크게 웰빙 타운권, 광교 중앙역권, 호수 공원권, 상현역권으로 나뉘고요.

광교 중앙역권에 있는 아파트부터 살펴볼게요. 자연앤힐스테이트는 광교 중앙역 초역세권 아파트입니다. 2012년 11월 준공된 1,764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평형은 109㎡(33평)~114㎡(35평)까지 30평대 단일 평형이지만 타입이 다양합니다. A부터 M 타입까지 있어 한 평수에 타입이 14개나 되는 꼴입니다. 평형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겠지요.

자연앤힐스테이트 학군배정 학교인 신풍초등학교는 광교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혁신 초등학교입니다. 그러나 학급당 학생 수가 31명으로 수원시 영통구 평균 학급당 학생 수인 27명을 4명이나 웃도는 과밀 학급이기도 합니다.

광교 중앙역을 사이에 두고 바로 맞은편에는 2020년 준공 예정으로 경기도 신청사도 지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신청사 오른편으로는 갖가지 음식점과 샵들이 있는 다목적 쇼핑몰 아브뉴프랑을 품고 있는 주상복합 써밋플레이스광교도 있고요, 왼편에는 롯데아울렛 광교점이 있어 마트, 영화관 등을 이용하기도 편리합니다. 도보 7분이면 광교호수공원도 갈 수 있으니 역세권에 몰세권, 호세권까지 요즘 뜬다는 인프라를 모두 갖춘 아파트인 셈입니다.

분양 당시인 5년 전보다 67.9%나 올랐습니다. 현재 매물은 거의 없고, 호가는 8억에서 8억 5천 정도입니다.

다음은 호수 권역입니다. 광교는 ‘호세권’으로 유명합니다. 호수가 가까워 인근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죠. 광교 호수 인근으로 호수공원, 전망대 등이 있고 생태체험까지 가능합니다. 광교 호수 권역의 대장주는 호수 서쪽에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입니다. 2019년 5월에 입주 예정입니다.

2,231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도보 10분 거리에 광교 중앙역이 있어 역세권 아파트 못지않게 교통이 편리합니다. 롯데아울렛도 길 건너에 있고, 수원컨벤션센터도 내년에 개관 예정이라 생활 편의, 문화생활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35평 분양가가 5억 9,000만 원 선이고, 호수 뷰 세대는 프리미엄만 3억이 붙은 상태입니다.

광교는 수원 영통구와 용인 수지구 일대에 걸친 곳이라고 말씀드렸죠? 이번에는 수지구 상현동 일대에 걸쳐져 있는 상현역권을 살펴볼게요. 상현역권은 주변에 10년 공공임대나 영구임대 아파트가 많은데요, 상현역권의 대표적인 아파트는 광교상록자이입니다.

신분당선 상현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입니다. 대중교통뿐 아니라 차로 5분이면 광교IC로 진입할 수 있어서 분당, 강남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광교 호수로 이어지는 생태하천인 가산천도 단지 인근에 있고, 가산천을 건너면 새빛초등학교, 상현중학교, 상현고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좋습니다.

광교상록자이의 평단가는 2,054만 원으로 광교 중앙역권, 호수 권역의 웬만한 아파트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세는 2012년 입주 당시보다 43.8%나 올랐습니다. 가장 작은 평수인 83㎡의 경우 2018년 1월 고층 매물이 6억에 거래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웰빙타운 권역입니다. 웰빙타운은 신분당선 광교역 북쪽에 자리 잡은 구역입니다. 광교 내 다른 권역에 비교해 교통은 조금 불편하지만 도심 속에서 푸른 숲을 누리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죠.

숲세권 웰빙타운 권역의 대장주 아파트는 광교e편한세상2차입니다. 주변이 산과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완벽한 숲세권 아파트입니다. 인근 성죽공원으로 가는 길이 단지와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평단가는 웰빙타운 권역 내에서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대략 1,700만 원 선입니다. 거래도 활발한 편입니다. 109㎡ 타입의 경우 올해 신고된 거래 건만 4건으로, 현재 매매 시세는 5억 7,500만 원 정도입니다.

오늘은 강남 집값과 동반 상승 중인 광교 아파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37.7%), 원천동(51%), 하동(21.2%),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24.9%) 등 광교 일대는 5년 전보다 평균 33.7%가 올랐습니다.

과연 ‘판교 동생 광교’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하죠? 올해, 내년까지 아파트와 각종 쇼핑 시설, 행정 시설 등이 들어설 광교! 이상 현재진행형 신도시 광교였습니다.

글. 아임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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