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 같아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으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초조해집니다.
지금 휴대폰을 끄고 조금 더 버틸지
아니면 그냥 전원 꺼질 때까지
계속 유튜브를 볼지 고민에 빠집니다.
그런데 꼭 제일 중요한 장면에서
휴대폰의 숨통이 끊어집니다.
무한배터리 같은게 있으면 진짜 좋을텐데...
얼마 전 TV를 보는데
통신사에서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합니다.
통신사는 핸드폰을 만드는 게 아닌데
배터리 늘리는 게 어떻게 가능하냐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했습니다.
사실 휴대폰 배터리 용량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2010년 갤럭시s의 배터리 용량은
1500mAh였는데
2016년 출시된 갤럭시 s8은
3000mAh로 2배 늘었죠.
다만,
같은 기간 주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1.5시간에서 8.5시간으로 늘은데다
스마트폰 화면도 커져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이죠.
시장조사기관 트랜드모니터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79.9%가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62.6%는 배터리가 방전될까봐
불안해하고 있다(2016년 기준)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통신사들은
LTE망을 사용하는 핸드폰의
배터리 소비를 줄이는 기술(C-DRX)을
2016년에 적용시켜
배터리 사용 기간을 늘렸습니다.
데이터를 주고받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네트워크 접속을 최소화해
배터리를 최대 45%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한겁니다.
손 대면 물 나오고
떼면 끊기는 수도꼭지처럼
스마트폰이 인터넷을 쓸 때만 기지국과 연결하고
안 쓸 때는 끊어서 전력 낭비를 막은거죠.
KT가 가장 먼저 이 기술을 적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 기술을 전국망에 적용했습니다.
제조사들도 배터리 용량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미 상용화를 코 앞에 둔 기술도 있는데
삼성은 신소재 '그래핀 볼'을 활용한
배터리 기술을 내놨습니다.
충전 속도를 5배 높이고
용량을 45%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죠.
LG는 배터리 모양을 자유로이 바꾸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좁은 스마트폰 내부에 사각형 배터리 대신
L자 모양으로 꺾은 배터리를 넣으면
더 많은 충전 용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휴대폰은 배터리 용량이 줄어드는데
배터리 용량을 복구하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시드 야사미 교수는
오래 사용해서 용량이 줄어든
리튬이온배터리를 최대 새 것의
95% 수준까지 복원하는 기술을 내놨습니다.
애플 삼성 파나소닉 등이
이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죠.
요즘 전 스마트폰 중독인데
배터리가 아무리 늘어도
사용시간이 늘면 의미가 없겠죠
▼더 많은 영상과 취재의뢰는 이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