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찼지만 내가 차인 것 같을 때 속마음
조회수 2017. 8. 21. 18:00 수정
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사이로
헤어지자는 내 말에
너는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먼저 헤어지자고 말한 게 고맙다는 건가,
그 동안의 시간이 왠지 우스웠다
그 동안의 시간이 왠지 우스웠다
너는 속이 좀 시원할까
죄책감 때문에 네가 먼저 하지 못한,
헤어지자는 말을 결국 내가 했으니
헤어지자는 말을 결국 내가 했으니
그래도,
어설픈 희망고문보다는
어설픈 희망고문보다는
헤어지자고 하는 게 낫다
애초에 우리가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이였던 것 뿐이니까
이하도 아닌 사이였던 것 뿐이니까
내가 찼지만,
내가 차였다
내가 차였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