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문학, 그 시간의 재발견

조회수 2017. 9. 4. 16:1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이상의 날갯짓을 따라 떠나는 서울의 문학 여행

여러분, 안녕하세요!

별 일이 아니라서 그냥 지나치기에는

자꾸 궁금한

우리 생활 속 '이것'들에 관한 별책부록

<책, 이게 뭐라고...?!>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서울에 숨어 있는 문학 스토리 이야기를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여러분, ‘이상’이라는 소설가 아시나요?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으로,

시, 소설, 수필에 걸쳐 두루 작품 활동을 한 일제 식민지시대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특히, 그의 시와 소설은 1930년대 모더니즘의 특성을 첨예하게 드러내줍니다. 

<왼쪽 하단 ‘이상’>

시의 경우 그가 보여주는 것은 현대인의 황량한 내면풍경이며, '오감도 시 제1호'처럼 반리얼리즘 기법을 통한 불안과 공포라는 주제로 요약됩니다.

<이상이 그린 '날개' 삽화>

또한 그의 소설은 전통적인 소설 양식의 해체를 통해 현대인의 삶의 조건을 보여주는데, 특히 ‘날개’의 경우 그것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어떤 일상적 현실과도 관계를 맺을 수 없는, 파편화되고 물화된 현대인의 소외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퍼옴]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이상의 소설 ‘날개’에서 주인공이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하고 외친 장소는 현재 ‘소공동의 신세계백화점’의 옥상이며, 한국에서 자본주의가 최초로 전입되었던 최초의 상징적 공간이자 경성 모더니즘의 상징이었습니다.

이상은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본질은 '돈으로 무엇이든 사고파는 세계', '상품 관계와 화폐 관계가 최우선의 가치가 되어버린 세계', '돈에게 절대적 권력을 부여한 자본주의적 현대성의 세계'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이 대목과 연관된 소설 속 한 구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상의 시대는 시공간 전체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삶 자체, 거처, 사고방식, 행동양식 등이 전부 파격적으로 변해가는 시대를 온몸으로 감당하고 성장해야 했던 이상은, 바로 그러한 역사를 기록하고, 그 현실을 드러내고, 그 변해가는 시대가 인간 삶에 미친 문제들을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상의 소설 ‘날개’와 ‘서울’이란 공간의 만남! 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서울에 숨어 있는 소설 ‘날개’의 문학 스토리를 ‘서울 문학 기행’에서 더 가까이 만나보세요~ !!

출처: 북이십일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