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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 창업 실무교육부터 자금투자까지 돕는다!

조회수 2018. 3. 8. 09: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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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구글과 페이스북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대학들이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이 창업지원단을 만들어 창업 희망자들과 이제 막 창업한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 재학생들의 창업이 활발한 곳 중 하나인 한양대학교를 찾았습니다. 한양대학교는 창업지원단을 통해 창업보육센터와 글로벌기업가센터 등을 운영하며 청년창업과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청년창업을 위한 첫 준비 ‘교육’


한양대 창업지원단을 통해 예비창업자가 변리사와 상담을하고 있다. ⓒ한양대 창업지원단

한양대의 청년창업 지원은 2009년, 당시 동문들의 기부금으로 만든 글로벌기업가센터를 시작으로 본격화됐습니다. 2017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한양대 창업지원단에 따르면 현재 창업보육센터 입주자와 학교 창업동아리 등 연평균 360여 개(명)의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합니다. 창업 관련 각종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창업 훈련과 컨설팅,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창구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또 예비창업자와 교수들의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양대 창업지원단의 청년창업 지원의 첫 단계는 ‘한양 스타트업 아카데미’로 불리는 창업 교육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재학생과 예비창업자,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한양대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아니라도 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양 스타트업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 중 한양대 재학생을 포함한 동문 비율은 60%입니다.


약 6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업 타당성 분석과 마케팅, 판로 개척, 세무, 재무 같은 경영 교육뿐만 아니라, 기업 설립과 운영을 위한 법률과 판로 개척 교육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양대 창업지원단 조성은 과장은 “창업을 위한 각종 교육은 말할 것도 없고 창업 후 기업을 운영하는 데 유용한 경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CEO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 소속 교수들뿐 아니라 실제 경영 현장에 있는 기업가들과 선배 창업자들, 그리고 변호사와 변리사, 회계사들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 과장은 “이들 현직 기업가와 현장 전문가들이 수시로 예비창업자들과 초기 스타트업에게 창업과 기업 운영을 위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대학이 각종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한양 스타트업 아카데미의 교육 과정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조 과장은 “연 1~2회 공개 모집을 하며 이 과정에는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며 “면접을 거쳐 선발하고 평균 경쟁률이 3 대 1 정도”라고 했습니다.


온라인 부동산 직거래 중개서비스 업체로 알려진 ㈜두꺼비 세상의 유광연 대표가 한양대 스타트업 아카데미 출신입니다.

청년창업을 위한 세 가지 형태의 자금 지원

한양대 창업지원단 사무실 모습 ⓒC영상미디어

예비창업자들과 초기 스타트업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자금’입니다. 창업 아이디어의 실제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비, 인건비는 물론 사무실 운영비와 각종 비품 구입을 위한 자금 등 예비창업자들과 초기 스타트업들에게 자금은 제품 경쟁력만큼 중요한 게 사실입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어도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자금 문제로 창업을 포기하는 예비창업자도 있고, 또 창업은 했지만 사업을 포기하고 마는 스타트업들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예비창업자들과 초기 스타트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창업을 지원하는 대학들이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한양대 창업지원단도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을 위해 크게 세 가지 형태의 자금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26억 원 규모의 한양엔젤투자클럽이 있습니다. 한양대 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들과 기업가들이 모금을 통해 조성했습니다. 다음으로 한양청년창업펀드가 있습니다. 한양대와 유관투자자들이 MOU(상호업무협약)를 맺은 펀드로, 한양대가 추천한 스타트업에 유관투자자들이 자금을 지원합니다. 현재 한양청년창업펀드 규모는 50억 원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2억 원 규모의 ‘한양창업지원단 투자펀드’가 있습니다. 한양대 교직원들이 만든 것으로 3년 미만 초기 스타트업 중 대상을 선정해 지원합니다.


조성은 과장은 “스타트업들의 기업설명회, 창업지원단이 자체 프로그램으로 열고 있는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대상) 포럼과 투자설명회를 통해 대상을 선정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한양대는 연평균 7~8건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민정 매니저는 “2018년부터 스타트업 지원을 더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는 15건 이상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했습니다.

연구·개발 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


2016년 한양대 창업지원단이 연 창업경진대회 ‘2016 라이언컵’ 결선 진출자들 ⓒ한양대 창업지원단
한양대 창업지원단 조성은 과장(왼쪽), 박민정 매니저 ⓒC영상미디어

대학들은 통상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는데, 한양대도 창업지원단을 통해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보육센터는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들이 안정적으로 기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사무실과 연구·개발 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기술 지원과 각종 시설 이용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박민정 매니저는 “입주자와 교수들 사이에 24시간 온라인 멘토링과 컨설팅이 가능하도록 해놓았다”며 “직접 창업을 했거나 기업 운영 경험이 있는 교수들의 창업과 경영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입주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이들이 함께 식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고 했습니다.


한양대 창업보육센터는 한양대 재학생이나 동문이 아니어도 입주가 가능합니다. 창업보육센터 내 입주 공간이 생길 때마다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입주자를 공개 선정하며 1년에 5회 정도 입주자 공개 선정이 이뤄집니다.


조성은 과장은 “대학들이 운영하고 있는 창업 지원은 전문 투자자들의 창업투자와는 관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수익만 보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꺼내놓는 목표와 아이디어의 발전 가능성을 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대학의 청년창업 지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창업하려는 이유와 목표가 뚜렷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런 뚜렷한 목표를 갖고 대학이 운영하는 청년창업 지원제도를 잘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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