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축구

2009년 12월

2010 남아공 월드컵 조 추첨에서

알제리, 슬로베니아,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된 잉글랜드

쉬운 조 편성을 받았다며 

각 국가명의 앞철자를 따서

'EASY'라는 희대의 드립을 남긴

잉글랜드 언론 '더 선'

잉글랜드가 1승 2무로

간신히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영원히 고통받는 짤'로 쓰였는데...

그로부터 8년 여가 지난 지금,

잉글랜드의 '행복회로'는 여전하다-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

아프리카 복병 튀니지를 상대로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간신히 승리한 잉글랜드

승점 3점을 얻은 것은 분명한 성과지만,

경기력적으로는 아쉬움이 꽤 남았는데...

잉글랜드 팬들의 행복회로는

이미 풀가동되기 시작했다😂

"FOOTBALL'S COMING HOME"

(축구가 '집'으로 돌아온다)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거라는 뜻🏆

이는 원래 '삼사자 군단'이라는 제목의

잉글랜드 대표팀 응원곡 가사

1966년에 이어 잉글랜드가

다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노래인데...

그 중 '축구가 집으로 돌아온다'

라는 말만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나 번역가는 아닌데

푸틴이 말한 거 이해할 수 있어.

축구가 집으로 돌아온다고!"

포르투갈 - 무승부

스페인 - 무승부

아르헨티나 - 무승부

독일 - 패배

브라질 - 무승부

모두 1차전에서 지거나 패했지.

하지만 잉글랜드는 이겼어.

축구가 집으로 돌아올거야!

"임신한 아내에게 튀니지전에 대해 얘기했지.

그러자 뱃속의 아들이 '축구가 집으로 돌아온다'

라고 하는거야! 오, 아들아. 

아빠로서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어"

"축구가 집으로 돌아온다는 거에

또다른 증거가 필요한 사람 있어!?"

훈련 중 조깅하다가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당한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그의 어깨가 왜 빠졌는지에 대한

단 하나의 논리적인 대답은....

거울 보고 트로피 드는 연습하다가 그랬다는 거!

축구가 집으로 돌아온다

객관적인 전력 상

우승후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잉글랜드

또 설레발이 될 수도 있지만,

또 놀림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월드컵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처럼 행복한 상상을 하는 게 아닐까!?

조별리그 남은 두 경기,

우리도 이들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즐거운 상상만 하며 축구를 지켜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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