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기계식 스마트워치에 도전하다!

조회수 2018. 4. 16. 10:31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올해 어느덧 브랜드 창립 30주년을 맞은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는 기계식 무브먼트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자식 모듈 장치를 추가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기계식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는 성공했습니다. 그 이름부터 의미심장한 하이브리드 매뉴팩처(Hybrid Manufacture)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바젤월드 개막에 앞서 뉴욕에서 열린 VIP 및 프레스 대상의 프리뷰 런칭 행사에서 먼저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Hybrid Manufacture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바젤월드 부스 입구에서부터 새로운 하이브리드 매뉴팩처를 소개하는 별도의 섹션을 마련하고 아이패드용 앱과 실제 시계를 연동해 조작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직접 하이브리드 매뉴팩처에 담긴 기술적 성취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매뉴팩처는 직경 42mm 크기의 스틸 케이스로 총 4가지 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중 하나만 스틸 케이스 바탕에 로즈 골드 도금 처리했으며, 다이얼은 블랙 로만 인덱스 및 기요셰 패턴 장식을 적용한 실버 내지 실버 & 네이비 블루 투톤, 그리고 단 한 모델만 다크 그레이 컬러 기요셰 다이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칼리버 FC-750
안티 마그네틱 실드 케이스 설계도(드로잉)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새롭게 자체 개발 제작한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칼리버 FC-750을 탑재했습니다. 기존의 인하우스 자동 FC-710 베이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위에 별도의 플레이트를 얹고 여기에 전기 에너지를 변환하는 기어박스, 프린티트 서킷 보드(인쇄회로기판, PCB), 소형 충전식 배터리, 블루투스 안테나 등의 전자 부품을 통합해 완전히 새로운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칼리버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그런데 전자식 부품 특성상 기계식 부품과는 상극인 자성을 띠게 마련인데,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특허를 획득한 유니크한 안티 마그네틱 실드 케이스 설계를 적용해 스텝 모터 등 자성을 띠는 부품들을 아예 플레이트 한쪽 구석으로 떨어뜨려놓았습니다.

하이브리드 매뉴팩처는 일반 기계식 오토매틱(자동) 시계와 마찬가지로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로터가 회전해 동력을 얻고 시간을 표시합니다(더불어 6시 방향에 포인터 핸드로 날짜를 표시). 그리고 추가된 전자식 부품들을 통해 기존의 오롤로지컬 스마트워치가 구현한 커넥티드 기능을 그대로 이어갑니다. 케이스 좌측 면에 위치한 푸셔를 눌러 스마트폰과 연동을 시작하면 전용 앱(하이브리드 앱)을 통해 월드타이머, 스톱워치, 활동량(액티비티 트래킹), 운동효과를 자극하는 다이내믹 코치, 슬립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알기 쉬운 그래프와 숫자 지표를 통해 확인 및 관리할 수 있으며, 다이얼 12시 방향 더블 토털라이저를 통해서는 세컨 타임존(24시 표시) 및 액티비티/슬립 모드, 스톱워치, 배터리 잔량 인디케이터를 설정해 표시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오롤로지컬 스마트워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단 월드타이머 기능 제외), 기계식 시계의 일 허용오차 범위와 진폭, 비트 에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칼리버 분석 기능을 추가해 매일 오전 4시마다 자동으로(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할 필요 없음) 기계식 무브먼트의 작동을 분석, 이를 데이터화해 전용 하이브리드 앱을 통해 전시합니다. 그날 그날의 날짜와 함께 허용 오차, 진폭, 비트 에러가 그래프/숫자로 표시되고 정상 범주에 속하면 그린 컬러로 정상 작동중임을 알리고, 비정상적인 수치를 보일 때는 레드 컬러와 함께 시계 상태를 체크하라는 식의 문구가 표시되게 됩니다. 상당히 간편하게 무브먼트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기계식 시계 애호가들에게도 매력적인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원목으로 제작한 와인더 형태의 회전 충전 박스를 별도로 제공해 기계식 시계의 와인딩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 기능들을 가능케 하는 전자식 부품을 항시 충전해 바로 시계를 원하는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더 재미있는 건 이 회전 충전 박스에서 중간 부분만 따로 떼어내면 여행시에도 USB 케이블을 통해 간편하게 시계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유저 친화적인 제품 및 액세서리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하이브리드 매뉴팩처는 총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이중 위 사진 속 다크 그레이 컬러 다이얼 제품만 총 888개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 가격대는 아직 미정이지만 4백만 원대 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매뉴팩처 모델과의 가격차도 크지 않아 좋은 반응이 예상됩니다. 


보다 자세한 '바젤월드 2018' 리포트를 보고 싶다면 클릭!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