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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기술격차 극복이 중요하다"

게임산업 전문가들, 4차 산업혁명이 게임에 미칠 긍정적 영향과 우려 사항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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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이즈게임 작성일자2018.04.12. | 127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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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게임은 어떤 관계를 맺을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게임을 연결짓는 이야기는 많다. 게임산업협회는 게임산업을 '4차 산업혁명의 축'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알고리즘 기반의 인공지능 또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무한의 탑' 정도를 제외하면 게임 업계나 게이머가 체감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은 흐릿하거나 미진하다. 

 

4월 6일 열린 '제1회 경기도 게임산업 진흥포럼'은 그런 의미에서 이례적인 자리였다. 1부 기조 발제와 2부 전문가 포럼의 첫 순서가 모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것이었다. 1부 기조 발제를 맡은 박형택 케이앤투자파트너스 VC본부 이사는 '4차산업시대. 게임산업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김정수 명지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4차산업 발전과 게임산업계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2부 전문가 포럼에서 짧게 강연했다.

 

게임과 연관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의 긍정적 가능성이 제시됨과 함께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박형택 이사는 4차 산업시대 게임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며 ▲가상/증강현실(VR/AR)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각각의 기술은 이런 전망이 가능하다.

 

▲가상/증강현실 = 디지털 현실 세계를 구현하고, 가상현실 게임과 증강현실 게임 등 새로운 게임 영역을 출현시킨다.

▲인공지능 = 다양한 유저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수익모델과 장르를 가져온다. 

▲빅데이터 = 새로운 마케팅 방법론을 제시하고, 다양한 시장 분석 데이터 제공과 정교한 서비스 운영을 가능케 하며, 유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블록체인 = 디지털 콘텐츠의 복제를 구분하고, IP 강화 및 다양한 파생 상품의 확대를 불러온다.

박형택 케이앤투자파트너스 VC본부 이사​

그는 이러한 "4차산업혁명 기술들이 디지털 콘텐츠 가치증가에 기여할 것이며, 게임산업의 기반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4차산업 발전과 게임산업계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2부 전문가 포럼에서 강연을 한 김정수 교수는 박 이사와 국내 게임산업의 현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은 달랐지만, 마찬가지로 미래의 게임산업에 있어 4차산업혁명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수 교수는 ▲시장성장 동력원 부족 ▲게임투자 위축 ▲부익부 빈익빈의 쏠림현상 등 국내 게임산업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기술 창의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이다.

 

김정수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각각의 기술은 이런 역할과 현황은 다음과 같다.

 

▲인공지능 = 게임기획지원·아트제작지원AI와 같이 게임 콘텐츠를 스스로 제작 및 제안하고, <블레이드 & 소울>의 '비무AI'처럼 게임 인터랙션을 강화시킨다.

▲빅데이터 = 이용자성향 및 행동패턴을 파악하고, 매치메이킹 및 밸런스 효율화, 맞춤형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게임 내 '데이터'를 단순 '데이터'가 '서비스'로 강화시킬 수 있다. 

▲블록체인 = 개인자산의 보호와 신뢰기반의 유통 및 거래를 확산시키며, 현재 다양한 콘텐츠 활용 사례들이 발전 중이다.

김정수 명지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하지만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김 교수는 "이 기술들이 대기업만 더 성장시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 수 있는 위험성도 가지고 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타트업-중소기업-대기업 간의 '기술격차'(Technology Divide)의 극복이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말했다. 현재 인공지능에 관해 별도의 팀을 운영하고 있는 게임회사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토론에서는 가상현실(VR) 게임시장과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황성익 모바일게임협회 회장은 정부의 VR 게임 지원에 대해 비판했고, 박형택 이사 역시 VR 게임이 수익성 이슈로 최근에는 개발사에 대한 투자가 저조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에는 그래도 수익성이 있는 VR 게임 유통사에 대한 투자가 검토되고 있지만, 이 또한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1~2년 이후에는 투자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황성익 모바일게임협회 회장​

김정수 교수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암호화폐가 개발사의 자금조달에 이용되는 ICO(Initial Coin Offering)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다양한 검증 과정을 거치는 IPO(주식상장, Initial Public Offering)와 달리 검증 절차도 없고 일반인들이 제대로 알기 어려운 ICO 과정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아이템에 대한 권리는 게임회사가 소유한다는 판례와 부딪치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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