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피부색 짙으면 어려워지는 게임?

조회수 2017. 9. 8. 18: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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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파크 신작 게임이 인종차별 논란을 빚고 있다

발매를 앞둔 유비소프트의 신작 <사우스파크: 프랙처드 벗 홀>이 출시 전부터 인종차별 논란을 빚고 있다. '피부색이 진할수록 난이도가 높다.'고 표현한 부분이 원인이다.

 

논란은 최근 해외 매체가 공개한 <사우스파크: 프랙처드 벗 홀>의 체험 버전 영상에 의해 불거졌다. 게임 시작 직후 주인공 캐릭터의 피부색을 선택하는 부분에서 피부색이 밝은 쪽은 '쉬움 난이도', 어두운 쪽은 '매우 어려움'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캐릭터 '에릭 카트만'의 대사 역시 문제가 됐다. 피부색 선택 과정에서 카트맨은 "걱정 마, 피부색은 전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그것을 뺀 모든 인생에 영향을 줄 뿐이야."라고 말한다. 

 

유비소프트 관계자에 의하면, 실제로 캐릭터의 피부색에 따라 게임에서 받는 돈의 양이나 NPC들과의 대화 방식이 달라질 예정이다. 피부색이 실제 게임 난이도에 영향을 주는 셈이다.

피부색이 밝은 쪽은 '쉬움', 어두운 쪽은 '매우 어려움'이라고 적혀있다​(출처: Eurogamer Youtube).

게임에 대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게임 중 유저는 캐릭터가 '시스젠더'(신체적 성별과 본인의 성별 정체성이 동일하다고 느끼는 사람)인지 '트렌스젠더'인지 결정하는데, 이 역시 게임에 영향을 끼친다. 만약 캐릭터가 트랜스젠더를 선택하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백인 계층의 습격을 받게 된다.

 

개발사는 이번 논란에 대해 인종 차별에 대한 사회적 풍자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한 해외 유저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실제 사회를 비꼰 풍자라고 평가하는 유저가 있는 반면, 지나친 비하적 묘사라며 실망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반응을 떠나 개발사의 표현이 지나쳤음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사우스파크' 시리즈는 1997년부터 방영된 미국의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무분별한 비하와 적나라한 성적 묘사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2014년 PS4 독점으로 출시된 <사우스파크: 진리의 막대기> 역시 성별과 인종에 대한 차별 발언, 지나친 성적 묘사 등으로 몇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우스파크: 프랙처드 벗 홀>은 오는 10월 17일 PC와 PS4, Xbox One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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