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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올림픽 e스포츠 종목화 아직 이르다" .. 그 이유는?

조회수 2017. 8. 31. 11: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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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폭력성을 지닌 게임은 올림픽 e스포츠 종목에 선정될 수 없다는 입장도 언급

국제올림픽위원장이 'e스포츠 올림픽 종목화'에 대해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e스포츠 올림픽 종목화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e스포츠 올림픽 종목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과를 내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스포츠 관련 산업 자체가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단계이며, 특히 선수(게임 플레이어)를 표준화된 규정으로 강제할 수 있는 기구가 없다는 점을 우려했다. 축구나 태권도처럼 하나의 스포츠로서 통일된 규정과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는 얘기로 해석된다.

 

이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발언과 함께 중국의 사례를 언급했다. 중국 역시 e스포츠 인기에 힘입어 자국의 전국체전 종목으로 채택하려 했으나, 명확한 규정이 없고 각 게임의 유행 시기가 비교적 짧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 (출처: 올림픽 유튜브 공식 채널)

또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e스포츠 종목화와 관련해 선정될 수 있는 게임에 대한 기준을 처음 언급했다. 올림픽 정신에 맞춰 비차별, 비폭력적으로 사람들 간의 평화를 증진해야 하며, 폭력을 비롯한 폭발과 살인이 포함된 비디오 게임은 종목에 선정될 수 없다는 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e스포츠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더라도, FPS나 전략 게임과 같이 폭력성을 담고 있는 특정 장르의 게임들은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e스포츠 올림픽 종목화 이슈는 지난 9일(현지 시각),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의 토니 에스탕게 공동 위원장과 AP 통신 간의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공론화됐다. 당시 토니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e스포츠 대표팀과 IOC를 만나 2024년 파리 올림픽 종목에 e스포츠 추가 가능성을 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관련기사) e스포츠, 올림픽 종목 되나? 2024 파리 올림픽 위원장 긍정적 검토 중: (바로가기)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 '토니 에스탕게' 공동 위원장 (출처: AP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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