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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분쟁 있었던 '프렌즈팝', 카카오 퍼블리싱으로 서비스

조회수 2017. 8. 22. 11: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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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22일 오전 서비스 연장 계약 체결 밝혀

서비스 종료를 걱정하며 마음을 졸였을 <프렌즈팝> 유저들은 한숨 돌려도 되겠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전, ‘카카오프렌즈’ IP 계약 만료로 논란이 있었던 <프렌즈팝>을 기존처럼 계속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IP 계약 만료 건은 <프렌즈팝>이 NHN엔터테인먼트 자체 서비스에서 카카오 퍼블리싱으로 전환되며 함께 해결됐다.

 

<프렌즈팝>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개발, 2015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라이언과 어피치 등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IP인 ‘카카오프렌즈’를 등장시켜 1,200만 다운로드,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8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프렌즈팝>은 카카오프렌즈가 등장하는 첫 게임으로,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 IP 계약 연장으로 문제로 갈등 빚은 NHN과 카카오

 

그러나 지난 7월 26일, NHN엔터는 <프렌즈팝> 공식 카페에 “카카오로부터 카카오프렌즈 IP 사용 중단 및 서비스 종료를 요청받았다”고 공지하면서 캐릭터 IP 사용권을 두고 양 사는 폭로전에 돌입했다. 

7월 26일 <프렌즈팝> 공지. 현재 이 글은 회원 공개 게시물로 변경됐다.

NHN엔터는 공지를 통해 “서비스 지속, IP 변경, 변경된 카카오 정책에 맞는 계약 형태 변경 등 여러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카카오가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카오의 주장은 달랐다. <프렌즈팝> 공지 2주 후인 8월 10일, 카카오 남궁훈 부사장은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카카오는 약 1년 전부터 카카오프렌즈 IP 활용 게임 관련 정책이 퍼블리싱 형태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NHN엔터를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IP 게임을 서비스하는 이들에게 채널링을 퍼블리싱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엔 채널링 수수료와 같은 수준으로 퍼블리싱 계약을 하자고까지 얘기했지만 NHN엔터는 이를 거절했다"라고 반박했다.

 

남궁 부사장의 글이 올라간 후 NHN엔터는 공식 성명을 내고 “지난 6월 경 카카오게임으로부터 <프렌즈팝> 퍼블리싱 전환 가능성을 전달 받았으나, 계약이 1년 이상 남아서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최근 재계약 협상까지 우리는 수익 수익 배분 등 구체적인 조건은 물론, 퍼블리싱 전환에 대해서도 제안 받은 바 없다. 다만 현 시점에 해당 조건으로 퍼블리싱 전환을 제안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남궁 부사장의 발언은 일부 부정하면서도 재계약의 가능성은 열어둔 것.

카카오 남궁 부사장이 8월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 프렌즈팝, NHN 자체 서비스서 카카오 퍼블리싱 체제로 변경

 

NHN엔터의 공식 성명 후 양 사의 계약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남궁 부사장은 다시 한 번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 혹은 라인의 퍼블리싱 계약 두 가지 조건을 공개적으로 제안하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청했다. 카카오와의 계약은 기존 ‘카카오프렌즈 IP’ 퍼블리싱 계약 중 NHN엔터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퍼블리싱 전환 계약을 하는 것이며, 라인과의 계약은 <라인 디즈니 썸썸>과 같은 IP+퍼블리싱 쉐어 계약 수준으로 카카오와 NHN엔터가 새로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이후 22일 오전 NHN엔터는 보도자료와 <프렌즈팝> 공지를 통해 카카오프렌즈 IP 계약을 연장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큰 약관 변경 없이 서비스가 지속된 것으로 보아 남궁 부사장이 제안한 카카오프렌즈 IP 퍼블리싱 제안을 기반으로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NHN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프렌즈팝> 서비스와 관련해 NHN픽셀큐브와 카카오게임은 상호 입장을 존중하는 가운데 최선의 합의점을 도출하며 원만하게 서비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밝힐 순 없지만 IP 문제도 해결됐고, <프렌즈팝> 서비스는 앞으로 카카오 퍼블리싱 체제로 전환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년간 서비스해오던 <프렌즈팝>은 서비스 종료 없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NHN엔터는 계약 연장에 따른 구체적인 변경점과 일정을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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