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옴닉 떡밥을 파헤쳐보자!

조회수 2017. 4. 10. 10: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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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닉에 대한 궁금증이 풀린다!' 오버워치, 12일 업데이트될 내용은?

오는 4월 12일, <오버워치>에 새로 추가될 콘텐츠에 대해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4월 4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짧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아래 영상을 확인하자.

블리자드는 SNS 채널에 ​"임무 기록 보안 해제 중..."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위 영상을 남겼다. 영상에는 '왕의 길, 옴닉의 반란'이라는 글이 쓰여 있으며, 유저들은 추가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 유저들이 추측하는 부분은 임무 기록 뒤에 보여지는 4개의 이미지다.

 

먼저, 왼쪽 상단에 있는 이미지는 'Mandatory robot registration(의무적 로봇 등록)'이라는 문구와 함께 위쪽에 흰색 바코드, 마름모꼴 QR코드와 아래에 늘어선 옴닉들의 모습이 보인다. 현재 해당 바코드와 QR코드는 인식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의무적 로봇 등록'이라는 단어가 옴닉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고, '노예' 또는 '기계'로 취급하는 듯한 단어로 보인다며, 해당 문구가 영상에 나온 '옴닉의 반란'과 동시에 아직 발발 년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2차 옴닉 사태'의 계기가 되지 않겠냐고 추측하고 있다.

 

또한 QR코드와 옴닉들의 머리가 연결된 점을 봤을 때, 해당 코드에 조종받은 옴닉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 아니냐는 예상도 하고 있다.

Mandatory robot registration(의무적 로봇 등록)​

왼쪽 하단의 이미지에서는 ‘왕의 길’ 맵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하철 내지 지하 시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설 내 전광판에는 두 종류의 흐릿한 이미지가 교차로 노출되는 모습이 보인다. 해당 지하 시설의 경우, '왕의 길' 맵에서 게임 내 공격 팀이 시작하는 지점과 흡사하다.

 

유저들은 지하를 비추는 카메라는 누군가를 감시하기 위해서라며, 당시 '의무적 로봇 등록'을 피하려던 ​옴닉들이 지하에 숨어 살았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일부 유저는 과거 흑인 해방운동의 예를 들며, '옴닉의 반란'이란 지하시설에 숨어있던 옴닉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들고 일어난 사건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왕의 길' 지하 시설로 추정되는 이미지

오른쪽 하단에 있는 이미지에서는 직립한 자세의 캐릭터 모델링을 확인할 수 있다. 양손에 들고있는 권총과 시간 가속기로 보여지는 상반신의 모습으로 봤을 때 트레이서로 추정된다.

 

'왕의 길'은 영국을 배경으로 한 맵이다. 영국 출신 영웅으로 설정된 트레이서가 이번 콘텐츠와 관련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트레이서가 등장한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 '심장' 역시 '왕의 길' 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위 애니메이션에서는 '젠야타'의 동료이자 옴닉 수도회 수장인 '테카르타 몬다타'가 암살된다. 해당 사건 역시 '왕의 길'에서 일어났으니 '옴닉의 반란'과 연관이 있지 않느냐는 추측 역시 존재한다. 일부 유저들은 이러한 트레이서 관련 추측에 대해 트레이서의 새로운 캐릭터 스킨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웅 '트레이서'로 추측되는 모델링

마지막 오른쪽 상단 이미지는 고도로 발달되어 보이는 고층 건물과 배경 도시가 보인다. 오른쪽 하단에 옴닉으로 추정되는 실루엣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며, 이미지 하단에는 두 줄의 영어 문구가 써있다. 가려진 부분을 제외하고 읽을 수 있는 글씨는 다음과 같다.

 

TURING GR□□□□SWO

BUILDING AN OM□□□ □UTURE​

 

첫 번째 문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TURING’은 컴퓨터 용어인 튜링 테스트(Turing test)에서 나온 말로 보인다. 튜링 테스트란 1950년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이 제안한 실험으로, 기계(컴퓨터)가 사람과 같은 인공지능을 갖추었는지 판별하는 실험이다. 뒤의 'GR' 부터 'SWO' 까지로 구성된 단어에는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다만, 두 번째 문장은 비교적 문장을 유추하기 쉽다. ‘건설하다’라는 뜻의 ‘BUILDING AN’ 다음에 나타난 ‘OM□□□ □UTURE’은 빈칸에 ‘NIC F’를 넣는다면 ‘BUILDING AN OMNIC FUTURE’, 즉 ‘옴닉의 미래를 건설하자’라는 문장이 완성된다.

 

이러한 해석으로 봤을 때, 해당 이미지는 옴닉들이 튜링 테스트와 관련된 무언가를 통해 자신들의 나라나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했다고 볼 수 있다.

고도로 발달된 건물과 옴닉으로 추정되는 실루엣
"옴닉의 미래를 건설하자", 과연 진짜일까?

또한, 유저들은 최근 진행된 <오버워치> PTR 서버의 스테이지 효과 변화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PTR 서버에서는 최근 ‘왕의 길’ 맵의 색상과 광원 효과를 변경했다. 변경된 '왕의 길' 맵은 전체적으로 색깔이 어두운 톤으로 바뀌었으며, 반짝거리는 셰이딩 효과가 줄어들었다.​

 

유저들은 지난 4일 '왕의 길'과 관련된 영상을 발표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PTR 패치인 만큼, 추가될 콘텐츠가 '왕의 길' 맵을 활용한 게임일 것이며 보다 어두운 분위기를 표현하려 했거나 7년 전 과거 시점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PTR 서버에서 달라진 '왕의 길' 맵 변화 전(위)와 변화 후(아래)

이런 유저들에 반응에 대해, <오버워치> 제작자 제프 카플란(Jeff Kaplan)은 해외 매체 PCGamesN과 인터뷰를 통해 "많은 게이머들이 늘 접하던 오버워치 게임 이상의 특별한 이벤트를 바라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유저들이 원하던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플란은 “사람들은 오버워치의 배경 스토리를 더 알고 싶어한다. 특히, 옴닉과 인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이번 업데이트가 그 궁금증에 답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카플란의 인터뷰에 대해, 유저들은 12일 추가될 콘텐츠가 유저 공동 레이드, 새로운 PvP 콘텐츠 등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작년 할로윈 때 공개된 난투 '정켄슈타인의 복수'와 비슷한​ 방식의 게임이 '옴닉의 반란'을 배경으로 추가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한편, <오버워치> 수석 캐릭터 아티스트인 레너드 개런드(Renaud Galand)도 위 티저 영상을 공유하며 “이번 업데이트는 출시 이후 최고의 작업물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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