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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거절한 사람 vs 차인 사람, 더 힘든 쪽은?

조회수 2018. 6. 4. 11: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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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냐, 나도 아프다.


차이는 건 힘들다


압니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했다 차이는 거, 
엄청 아프고 힘들어요. 

그런데 어디 차이는 것만 힘듭니까? 
'고백 거절하는 쪽'도 꽤 힘듭니다. 
(차본 적이 없나요? ㅈㅅ...)  

아니, 꽤 힘든 정도가 아니라 
차라리 내가 차이고 말지... 
차는 게 더 힘들다고 생각해요. 진짜로... 

그런데 억울한 게 뭐냐면요, 
사람들은 차이는 것만 힘들다고 여긴단 거예요. 

심지어 음악에서도, 영화에서도 
차이는 사람은 늘 순수하고 착하게 나오는데, 
차는 사람은 매정하고 나쁘게만 나오잖아요. 
그래서 제가 오늘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사실 고백 거절하는 사람도 엄청 힘들다는 거.  
공감 좀 해주세요!!!!!!!   


차는 것도 힘들다


호주 퀸즈랜드대 바우마이스터 교수는 
155명의 사람들에게 
'내가 차인 썰'과 '내가 찬 썰'을 물어봤대요. 
그런데 글쎄, 차인 사람들은 무려 98%가 
과거를 긍정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반면 
찬 사람들은 70%가 과거를 
부정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다고 해요.

찬 사람들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들은 차인 사람보다 평균 32%나 
더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고, 
따라서 자책도 훨씬 많이 하고 있었죠. 

이것 봐요! 차라리 차이는 게 낫다니까?   


차는 게 더 힘들다


생각해보면 그래요. 
고백했다 차인 사람은 어쨋든 
자기가 한 선택이잖아요. 
(상대도 자기가 골랐잖아요...)  

그런데 고백을 거절하는 사람은 
선택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어요. 

어떻게 보면 억울할 정도죠.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바우마이스터 교수의 연구에서 
제일 슬펐던 건 바로 이 부분이었거든요. 

"고백을 거절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거절은 확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 사이에서 
엄청난 딜레마를 경험한다." 
(퀸즈랜드 대학, 바우마이스터) 

누군가에게, 심지어 날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건 엄청 괴로운 일이에요.  

그런데 더 괴로운 건, 
내가 상처를 안 주려고 할수록 
상대는 날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죠. 

아... 상처주고 나쁜 사람이 될 것이냐, 
애매하게 거절하고 나쁜 사람이 될 것이냐, 
결국 내게 남은 선택은
"나쁜 사람이 되는 것"밖에 없는 거예요.  
  


고백도 매너있게


많은 사람들이 고백을 거절할 때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고백하는 쪽도  매너를 지켜야 해요! 

용기내 고백한 뒤 거절 당했다면 
쿨하게 상대의 선택을 존중해줍시다. 
(이거 의외로 진짜 멋있어요.) 

 그냥 인연이 아닐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많아요. 
두 번, 아니 세 번까진 봐줄게요. 

세 번을 고백해도 안 되면 
다신 고백하지 마세요. 

그 이후부터는 고백하면 할수록 
당신에게 그나마 있던 호감도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고백하기 전에 
그 사람이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미리 알아봐요.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으로 
우리가 주고받은 카톡을 분석해보면 
상대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거든요. 

지금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을 한 번 해보세요.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낱낱이 분석해줄 거예요!
참고문헌
* Baumeister, Roy F., Sara R. Wotman, and Arlene M. Stillwell. "Unrequited love: On heartbreak, anger, guilt, scriptlessness, and humilia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64.3 (1993):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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