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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과 카톡할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조회수 2018. 5. 5. 11: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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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틀리면 외않돼?


이 정도 가지고, 뭘!


얼마 전 소개팅을 주선 받은 수정이.  
소개남과 만나기 이틀 전,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정씨.. 구지 파스타 머글 피료있나여? 
제가 아는 맛집이 있는대.." 

카톡을 보고 만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 거죠.


어라, 이거 가지고? 라고 
생각하셨다면 여기 주-목! 
지금부터 제가 오타의 무서움을 알려드릴게요!   


오타 잇으면 외않되?


미시건대학교의 연구진은 
오타에 관한 재밌는 실험을 하나 했습니다. 

먼저, 83명의 참가자를 모집한 후 
그들에게 룸메이트 구인 광고 두 개를 보여줬죠. 

그리고 각각의 룸메이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어요. 


------ 1. 오타 없는 광고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민석이에요. 
전 청소를 잘 하니까 
설거지를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살고 싶어요. 

혼자보다는 룸메이트가 있는 게 낫잖아요 :) 
같이 살고 싶음 연락주세요.  


 ------ 2. 오타 있는 광고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민석이요. 
전 청소를 잘 하니까 
설겆이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살고 어요

혼자보다는 룸메이트가 있는 게 낳잖아요 :) 
같이 살고 싶음 연락주세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오타가 있는 룸메이트 광고를 봤을 때 
호감도가 심각하게 떨어진 거예요! 


오타가 치명적인 이유


미시건대학교 심리학과의 
줄리 볼란드 교수님은 
오타가 치명적인 이유를 3가지로 설명해요. 

첫째, 요즘은 메시지가 
성격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돼요. 

사람들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지면서 말투를 가지고 
성격을 판단하는 버릇이 생겼거든요.

“뭐했어?”, “뭐했엉?”, “뭐했오?”의 느낌이 
각기 다르게 느껴지는 것처럼요.

 

그래서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
메시지 하나만 가지고 
그 사람의 성격을 판단한답니다. 
(Thurlow C & McKay S, 2003)   


둘째, 멍청해 보여요! 
실제로 오타가 있는 메시지를 보면 
그 발신자를 멍청하다고 생각한대요. 

맞춤법은 누구나 
당연하게 배우는 거잖아요. 
당연한 것조차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죠.

 

멍청하다니, 너무하다구요? 
학자들은 이것을
‘기본적 귀인 오류’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의 원인을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의 조건보다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능력, 태도 문제로 
돌린다는 말인데요.

‘오타를 내다니! 
바쁜 일이 있나? 잘못 눌렀나?’ 하기보다는 
‘오타를 내다니! 이런 것도 모르는 멍청이군! 
하고 생각하는 거죠.
(Vignovic JA & Thompson LF, 2010)   


셋째, 믿을 수 없는 사람처럼 보여요. 

한 실험에서 오타가 있는 광고는 
오타가 없는 광고보다 
신뢰도가 훅! 떨어졌다고 해요.  

오타가 있는 광고를 보았을 때, 
단순히 맞춤법 문제를 넘어서서 제품 정보를 
솔직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신뢰할 수 없는 브랜드라고 생각한 것이죠. 
(Ghose A & Ipeirotis PG,2011 / Stiff C, 2012)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메시지에 오타가 있는 사람은 
믿음직하지 못하게 보인다구요.
(Vignovic JA & Thompson LF, 2010)   


가장 쉽게 호감을 얻는 방법


너무 무섭지 않나요? 
오타 때문에 졸지에 멍청하고 
믿음직하지 못한 사람이 되어버린다니! 

온라인에서는 
마주 보며 대화할 때 파악할 수 있는 
몸짓이나 상황적 정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메시지 하나로 상대방을 판단하기 쉬워요.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소개팅 직전의 상황이나, 
이제 막 썸을 시작한 단계라면 
카톡에서 오타를 내지 않는 게 
너무도, 정말로, 진짜로, 참말로! 중요하답니다. 

 
그러니 소개팅을 앞두고 계신 분들, 
이제 막 썸을 시작한 분들, 
관심 있는 사람에게 번호를 딴 분들! 

카톡 하나 보내기 전에 
혹시 손이 미끄러져서 
오타가 나지는 않았는지! 
내가 아는 맞춤법 지식이 정확한지! 

한 번 더 고민하고, 
알쏭달쏭하다면 직접 검색해보세요. 
(맞춤법 검사기 추천) 

걸핏하면 데이트 한 번 해 보기도 전에 
까일 수 있으니까요! 

그 후, 카톡이 잘 이어졌다면? 
<카톡으로 보는 속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분석해보세요.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카톡 대화 패턴과
조그마한 변화를 알아채 
꽤 정확하게 속마음을 분석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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