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첫사랑을 무덤까지 가져가는 이유

조회수 2017. 12. 29. 1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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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아련한 첫사랑..
그 사람을 특별히 오래 기억하는 이유, 무엇일까요?


첫사랑을 못 잊겠어요ㅠㅠ


주변을 보면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분들이 꽤 있어요.

첫 포옹, 첫 뽀뽀, 첫키스...
설렜던 순간을 그리워하며
조금이라도 닮은 사람을 보면
심장이 쿵내려앉곤 하죠.
잘 생각해보면
실수투성이 첫 연애인데
왜 이렇게 기억에 남는 걸까요?




자..자이가르닉?


낭만적인 분위기를 깨서
죄송하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첫사랑이 유독 기억나는 건
[자이가르닉 효과] 때문이에요.
(이름도 어렵…ㅎ)
‘자이가르닉 효과’는
끝난 일은 쉽게 잊고,
끝내지 못 한 일은
자꾸 생각나는 현상을 말해요.

러시아 심리학자
자이가르닉이 처음 발견했죠.
어느 날 레스토랑에 간 그녀는
웨이터가 복잡한 주문을
완벽히 외우는 게 신기했다고 해요.
그래서 식사를 마친 뒤
웨이터에게 주문한 음식을 물었는데
단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답니다.

주문을 주방에 전달하자마자
곧장 잊고 다른 주문을 외웠던 거예요.
시험이 끝나자마자
벼락치기로 외운 내용을
잊어버리는 것처럼요!




미완성이 더 기억난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자이가르닉에 따르면
완벽히 끝난 일은
머릿속에서 쉽게 지워집니다.

다시 할 필요가 없으니까
잊어도 괜찮은 거죠!
그런데 끝내지 못한 일은
찝찝한 마음과 함께 자꾸 되새겨져요...

“아, 그거 해야 하는데…”
“저건 또 언제 하지?” 하면서요.
실패한 첫사랑이
더 오래 기억나는 이유
바로 이것 때문이에요.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렀고
그래서 뭔가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 거죠.
고백 하지 못한 짝사랑이나
허무하게 끝나버린 연애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때 말이라도 해볼걸..."
"그렇게 했다면 지금 어땠을까?" 하며
과거를 되새기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 사람이 특별했던 거라고 믿고 싶겠지만....
사실은 그때 하지 못한 일을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
끝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일 수도 있어요.

   

그래도 예쁜 추억 하나쯤은..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해 괴로운 분들!

너무 아쉬워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미련 없이 이별해서
기억도 가물가물한 연애보다는

“그런 순수할 때도 있었지...”
할 수 있는 추억이 훨씬 예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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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Metz-Göckel, Hellmuth. "Das Behalten von erledigten und unerledigten Handlungen." Gestalttheorie und kognitive Psychologie. Springer, Wiesbaden, 2016. 13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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