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술 마실 때 절대로 하면 안 되는 말은?
사랑의 묘약?
오늘 아침,
연락문제로 여자친구와 크게 싸운 J군.
퇴근하자마자
여자친구의 집으로 가는 중이에요.
분위기를 좀 풀어볼까싶어서
와인도 한병 준비했다네요.
하지만 두 시간 뒤…
J군은 무슨 잘못을 한 건지
집에서 쫓겨나고 말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실수를 했길래
여자친구가 이렇게 화난 걸까요?
무시무시한 실험
정답은 술에 있었습니다!
도대체 술을 사간 게 왜 잘못인 건지,
조지아대 제니퍼 교수의 실험을 통해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제니퍼 교수는 44쌍의 커플을 모집한 뒤
절반의 커플들에게만 술을 권해
취하게 만들었어요.
이후 모든 커플들에게
공통된 시나리오 하나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다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키스를 하게 되었죠.
그 순간, 애인이 들어왔네요!”
교수는 커플들에게
시나리오 속의 연인이 됐다고 생각하고
서로 이야기 해보라고 시켰습니다.
(싸움 시작!)
그리곤 대화하는 커플들을
세심히 관찰했죠.
과연 술은 연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야?
술을 마신 커플들은
싸움을 멈추기는 커녕
더 크게 다투고 말았어요. (덜덜)
맨정신인 커플들은
화해에 성공했는데 말이에요..
술을 마신 커플들에게는
공통된 특징들이 있었습니다.
1. 근데 너 표정이 왜 그래?
일단 미소나 상냥한 표정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애인이 자꾸만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틱틱거린다고 상상해보세요.
생각만해도 화가 나지 않나요?
물론 애인이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에요
술 때문에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거죠.
(Steele & Josephs, 1990)
여러분도 술을 마시고 난 뒤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대답을 해서
곤란했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술은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고
적당한 리액션을 할 수 없게 만든답니다.
2. 가만히 좀 있어 줄래?
또 하나의 특징은
시간이 지날 수록 몸을 꼼지락거리거나
입술을 깨무는 횟수가 늘었다는 거예요.
사람들이 불안할 때 하는 행동들이죠.
연인과 싸울 때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몸이 긴장하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로 생긴 심리적인 불안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겁니다.
(Sayette, 1993)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앞에서 계속 꼼지락거리고 입술을 깨문다면
상대방은 얼마나 불편해지겠어요.
진지한 대화를 할 땐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가
제일 중요하다고요!
혼자는 OK, 같이는 NO!
참,
그리고 자주 다투는 분들 위해
중요한 팁 하나도 드릴게요.
자주 다투는 커플이라면
꼭 확인해야할
- 매번 같은 이유로 연애를 실패한다면
- 연인과 비슷한 내용을 계속 싸운다면
- 좀 더 안정적인 연애를 꿈꾼다면
* amp, Jennifer A., and Jennifer L. Monahan. "Alcohol-influenced nonverbal behaviors during discussions about a relationship problem." Journal of Nonverbal Behavior 33.3 (2009):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