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오일, 더 촉촉하게 쓸 수 있는 꿀팁 7

조회수 2017. 11. 28. 09: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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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이드

By. 이소희 


한 방울의 마법이라고도 불린다는 페이스 오일


페이스 오일 덕분에 이 겨울 버텨낸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페이스 오일 사용법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 같아 준비했다. 


소통하는 뉴스에이드! 페이스 오일은 '무엇'과 '어떻게' 함께 써야 하는지 실험해봤다.


#실험 계획

온라인상에 익히 알려져 있는 ‘페이스 오일 활용 꿀 팁’들을 모았다. 


클렌징 단계부터 각질, 보습 관리, 메이크업까지 각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효과 좋은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다.

# 실험 방법

실험 방법은 모두 같다. 복합성과 지성 타입이지만, 겨울철 한껏 건조해진 기자 2인의 피부를 준비했다. 


그리고 페이스 오일과 매치하면 효과 높아진다는 수분크림, 마스크팩, 스크럽, 틴트, 파운데이션 등의 아이템을 함께 모았다.


이제부터 각 아이템별로 아래 3가지를 살펴볼 것이다. 

  1. 오일을 바른 후 화장품 바르는 법
  2. 화장품과 오일을 섞어 함께 바르는 법
  3. 화장품을 바르고 오일을 바르는 법

(※ 유·수분 수치는 피부에 충분히 흡수시키고 난 10~30분 뒤 측정,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피부 유·수분 수치와 비교 했다)


실험 1 : 수분크림

보습 케어 시 페이스 오일은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을까. (이 경우, 크림과 오일이 섞이지 않아 흡수시키는 데 애를 먹었다.)

수분크림을 바르고 난 뒤 페이스 오일을 발랐을 경우, 피부의 유·수분 손실을 막고 피부 결을 고르게 개선했다. 


모두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보아 피부의 건조함이 심하면 수분 크림 흡수 후 오일로 1겹 덮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실험 2 : 마스크팩

한낮의 피로를 잠재워 줄 마스크팩, 이 역시 페이스 오일과 활용하면 보습과 진정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한다. 

마스크팩을 동일한 크기로 잘라 팔뚝에 실험해봤다. 


가장 왼쪽이 '오일을 바른 후 마스크팩을 붙이고 그 위에 다시 오일을 바른 경우'다. 그 옆은 '오일을 바른 후 마스크팩을 올린 경우', 그 옆은 '마스크팩을 올리고 오일을 바른 경우', 가장 오른쪽은 '마스크팩을 붙였다 떼어낸 후 오일을 발라 마무리'한 실험군이다. 


이렇게 부위별 페이스 오일 활용법이 다르다는 것에 유의하며 30분 뒤.
 

모두 유분, 수분, 결 개선 수치가 상승했다. 이쯤 되니 페이스 오일에 대한 신뢰가 무한해지고.


오일로 마무리 해 준 두 경우의 결과가 동일하게 우수했다. 다만, 오일을 먼저 바르고 마스크팩을 붙일 경우 마스크팩 성분이 피부 속으로 온전히 스며들지 못한 듯한 결과가 나왔다.


실험 3 : 흑설탕 스크럽

각질 케어 시즌 아닌가. 


집에서 간편히 만들 수 있는 흑설탕 스크럽제에 페이스 오일을 넣으면 보습, 결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부득이하게 황설탕을 사용했으나 각질 제거에는 흑설탕이..!


만들다 보니 너무 되직해서 물을 소량 섞었다. 페이스 오일을 더 넣으면 오히려 뭉치지 않고 설탕이 녹지 않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부드럽게 롤링해주고 5분 뒤 헹궈 냈다. 결 개선은 물론 피부 톤이 화사해졌다. 수분, 유분, 결 개선 수치 모두 긍정적이었고 달콤한 꿀 냄새는 덤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입술, 손, 얼굴 부위 중 건조함이 심한 곳에 집중 케어 용으로 적합하겠다. 생각보다 꿀과 오일에는 잘 녹지 않는 설탕 알갱이의 공격이 매서웠다.


실험 4 : 틴트

찬바람 불면 입술 뜯기 바쁜 이들을 위한 팁, 틴트와 오일 조합이다. 


오일로 입술의 결을 차분히 정리한 다음 틴트를 바르는 것이 좋을까, 틴트를 바른 뒤 오일로 유분막을 든든히 씌워 주는 편이 나을까.

틴트는 지속성을 살펴보기 위해 1시간 뒤 측정했다. 


보송보송한 벨벳 사용감 자랑하는 ‘페리페라’ 틴트지만 오일로 코팅한 아랫입술에서는 번들번들한 ‘광’이 눈에 띄었다. 수분, 유분, 결 개선 수치도 이를 증명했다.


실험 5 : 폼클렌저

모름지기 보습 케어의 출발은 세안부터. 


건성 피부라면 어차피 세안하자마자 곧바로 화장대로 뛰어가야 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니 큰 기대는 하지 말기로 하자. 세안 후 걸어갈 것인가 뛰어갈 것인가만 살펴보기로.

오일의 효능이 미미하다. 클렌저와 오일을 8대 2 비율로 섞었는데 오일의 양이 부족했던 탓일까. 


“오일을 섞으면 좀 더 부드럽고 촉촉하게 씻길 것 같았는데 별 차이가 없습니다. 들은 얘기로는 1~2방울만 섞어도 효과가 있다던데.. 더 많이 섞어야 할까요? 그럼 뽀드득 씻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방금 세수한 마 기자)


실험 6 : 리무버 대용

다음은 매 실험마다 놀라운 효능을 뽐내는 ‘더샘’의 립 앤 아이 리무버와 ‘로벡틴’ 페이스 오일의 대결이다. 


오일은 오일로 씻어내는 간단한 원리. 페이스 오일이 리무버가 없을 경우 그 대용품으로서의 자격이 있을까.

메이크업 도중 아이라인, 섀도, 립스틱 등 수정해야 할 부분은 페이스 오일로 자극 없이 부드럽고 말끔하게 지워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리무버와의 대결에서는 파이버 마스카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 짐작해봤다.

시원하게 잘 지워진다. 집에 묵혀 두고 있던 페이스 오일을 꺼내야 할 때다. 워터프루프 혹은 라이너의 특성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만, 리무버와 견주어봤을 때 페이스 오일의 세정력은 놀라웠다. 모두 말.끔.히. 지워냈고 무엇보다 클렌징 후 마무리감도 순했다.


실험 7 : 파운데이션 믹스

팩트는 위 실험 제품과 동일, 오일은 ‘로벡틴’으로 실험했다. 파운데이션 위에 오일을 바를 땐 여지없이 메이크업이 밀렸다. 

지난 기사에서 파운데이션만 바른 것과 파운데이션, 오일을 혼합해서 발랐을 때 별다른 의미를 찾지 못했던바, 역시나 이번 실험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메이크업 시 오일 사용 시기는 피부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고로 화장이 들뜬다고 해서, 피부가 건조하다고 해서 무작정 ‘오일’만을 믿기엔 역부족이란 얘기다. 


페이스 오일은 메이크업이 들뜨는 국소 부위의 진정 혹은 메이크업 전 기초 케어의 보습력 유지를 위해 소량 가볍게 사용하길 추천한다. 

유·수분 증감 수치는 피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아니다. 그러나 전 실험 모두 화장품을 바른 뒤 오일로 막을 씌워주는 것에서 수분, 유분, 결 개선 수치가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사용 시기에 관해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겠다. 


분명한 것은 ‘페이스 오일’이 수분, 유분, 결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 현재의 피부 타입과 상태에 맞는 페이스 오일 사용법을 찾는 데 참고가 되길. 

그래픽 = 안경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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