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비만의 36인치 바지 탈출도전기, 4주차

조회수 2018. 6. 2. 0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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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이드

By. 최지연


나 다시 돌아갈래!

지난 3주차, 벌써 안일하게 생각하며 초심이 무너졌던 나. 


이번 주부터는 다시 1주차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예전 사진을 꺼내보며 의지를 불태웠다.


# 새로운 시작

(돋보기 필수.jpg 차이가 있다.. 분명히 있다!!!)

초심을 잃긴 했지만 3주간의 다이어트 덕분에 요즘 신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 


입었던 바지가 헐렁해지는(버겁지 않은) 느낌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 박제된 것만 같았던 반지가 세상에나 마상에나. 비누칠을 하지 않았는데도 손가락 주변을 휙휙 돌아기도 한다.

그러나 비포 애프터 사진을 찍을 때마다
늘 드는 좌절감...
그렇다. 난 여전히 빅사이즈고,
갈 길이 멀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평소보다 적게 먹는다는 생각이 폭식을 부르고 힘들게 한 운동 때문에 일종의 보상심리가 발생 하는거죠.

독한 마음을 먹고 다시는 이전의 나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세요!

(스타21 서호상 원장, 이하 서 원장)

# 4주차 미션

4주차를 시작하기 전인 5월 26일. 인바디부터 측정했다.


인바디 기계 위에만 서면 지난주 식단을 지키지 못한 나의 모습이 떠올라 반성 모드가 된다. 두근두근.

어맛!!

주춤했던 체지방률이 줄어들었고, 근육량은 증가했다!!


체중은 2주 차에 비해 2kg이 감량됐으니 한 주간 순전히 지방만 빠진 셈이다.

"그래, 이 맛에 다이어트하지!!"


<4주차 미션>


4주차 미션은 1시간마다 스쿼트 20개 하기다. 


지난주 1시간마다 스쿼트 10개씩 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이번엔 20개로 개수가 늘어났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움직임'을 습관화 하게 만들어주는 미션인 것은 확실하다.

체지방이 빠지기 시작한 걸 보니 이제 몸이 어느 정도 운동 하는 것에 적응을 한 것 같아요.

이번 주는 운동량을 늘려 체지방을 더 불태워봅시다.

(서 원장) 
ㄴ.....네?????

매일 하는 실내 자전거도 2km가 더 늘어난 18km. 


전체적인 운동량도 지난주보다 훅 늘렸다. 대신 평소 버거워했던 윗몸일으키기와 아령 운동은 지난주 개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휴~!)


# 4주차 일기

5월 26일. 토요일.

운동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인바디 측정 후 늘어난 근육량에 자신감이 붙었다. 운동할 맛이 절로 났다. 

파워 워킹
으로 이 살들을 모두
불태워 버리겠어. (화르르)

토요일 점심은 대개 김밥 2/3줄을 먹고 있다.


일주일동안 거의 간이 없는 음식을 먹다가 간이 된 음식을 먹는 날이다. 설렘 가득. 한 주간 이날이 은근 기다려졌다.


게다가 이번엔 내 다이어트를 짠하게 지켜보신 엄마가 손수 싸주신 김밥을 먹었다. 현미밥에 간을 하지 않은 야채, 계란이 들어 있었다. 건강한 (무염) 야채 김밥!


근데 엄마, 다음주부터는 사먹을게.

5월 27일. 일요일.

자유식을 먹는 일요일!

식욕이 언제 터져나올지 모르는 일요일!


월요일부터 격하게 먹고 싶었던 마라탕을 먹었다. 국물성애자로서 이 빨간 국물을 맛볼 수 없다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 야채와 건두부, 해산물 위주의 건더기만 먹되 국물을 살짝 묻혀서 먹었다. 

자유식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마세요. 일주일 간 다이어트 식단을 잘 지켰다면 하루쯤 '위로 푸드'를 먹어도 좋아요.

평소 먹고 싶었지만 못 먹었던 음식을 소량 허락하는 것은 정신적인 안정을 줍니다.

그리고 자유식에서 중요한 건 음식의 종류가 아니라 양이에요. 폭식으로 이어지지 않게 늘 주의하세요.

(서 원장)
5월 28일. 월요일.

비타민을 샀다. 평소엔 음식만으로도 영양소가 넘치던 나였으나, 다이어트 중엔 꼭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는 원장님의 추천으로 1알씩 꼬박 먹는 중이다. 

다이어트 할 땐 자칫 필수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어요.

비타민 C, B1, B2, D 등이 함께 함유돼 있는 종합비타민을 먹으면 간편하게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답니다!

(서 원장)
5월 29일. 화요일.

점심 식사 후 운동할 짬이 났다. 빠질 생각이 없는 옆구리를 집중 공략해보기로 했다. 


'어떤 운동이 좋을까' 고민하던 차, 동료 기자의 추천으로 지난 2월 취재했던 필라테스 동작들을 다시 찾아봤다. 

예쓰!

회사나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 큰 제약 없이 따라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러브벨트 안녕~

5월 30일. 수요일.

지지난주의 미션이었던 하루 물 2L 마시기는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지만, 가끔 물이 그야말로 물릴 때가 있었다. 


그래서 마시기 시작한 것이 홍차


카페에 갔을 때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속이 더부룩해지는 느낌이 들곤 했는데 차는 부담이 없어 좋았다. 따뜻한 차를 마시니 몸도 한결 편안해지는 기분♡

5월 31일. 목요일.

다이어트가 4주차에 접어들면서 몸에 꽤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몸에 차고 있던 액세서리의 대 이동이다.


반지는 물론 손목시계가 여유 있게 움직인다. 손등까지 흘러내릴 기세다. 손가락을 오므리면 어쩐지 벗겨질 것도 같아 시도해봤지만, 아직은 아닌가 보다.


# 4주차 결과

비교적 식단을 잘 지켜냈다.


4주차가 되니 칼로리 보다는 영양 성분에 집중했다.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음식과 먹으면 안 될 것 같은 음식을 구분하며 먹는 능력(?)이 +1 상승했다.

운동은 빠진 날 없이 모두 클리어! 

날씨가 점점 더워진다. 시원하게 실내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숨이 턱턱 막힐 때가 늘고 있다. 

그런데 이때 멈추지 않고 더 운동을 하고 더 땀을 내야 운동 효과가 높아진다고 한다. 기분도 개운하고 상쾌해진다. 


더! 더!!

미션 역시 저번주보단 더 많이 지켰다. 


토요일과 수요일은 일정이 많아 제대로 지키지 못했지만, 허벅지에 근육이 제법 잡혀서인지 어렵지 않았다.

3주차 촬영 날짜: 5월 25일
4주차 촬영 날짜: 6월 1일


D-22,

허리 -2.8인치 / 허벅지 -2.3인치


목표한 8인치를 감량하려면 5.2인치를 더 감량해야 한다. 


언제쯤 빅사이즈를 탈출할 수 있을까! 다이어트는 계속 된다. 4주차 끝.



사진 = 최지연, 박소연 기자

그래픽 = 계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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