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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당했어요..#미투로 바람 잘 날 없는 문화계

연이은 성폭력 폭로와 #MeToo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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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작성일자2018.02.13. | 23,401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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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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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감독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군
이현주? ‘연애담’ 감독?
동성인 영화감독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사람 말이지?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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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좀 충격이긴 했어!
나도 영화 연애담을 굉장히 재밌게 봤거든
한국에서 보기 드문 여성 퀴어 영화잖아
이현주 감독이 그 작품으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여성영화인모임에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까지 받았던 기대주였는데 어쩌다 ;;;;
이현주 감독은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잖아
그런데 왜 은퇴까지 선언한 거야?
엥?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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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이 사건을 다시 세상에 알린 이유가 있어
피해자 말로는 ‘판결 이후에도 가해자가 뻔뻔하게
활보하고 다니며 상까지 받는 모습이 괴로웠다’고 해
엉엉!
아아 그래서 요즘 한국에서도 미투 캠페인이 활발하니까
페이스북에 이현주 감독에 대한 폭로 글을 쓴 거구나
이현주 감독은 뭐라 반응했어?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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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감독도 며칠 뒤에 자신의 입장문을 올렸는데
피해자가 자신과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만한 여러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생각했대
3심까지 가고도 자기는 억울한 점이 있다는 거네;;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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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그래서 피해자가 다시 긴 반박문을 올렸어
이현주 감독의 글을 하나 하나 반박하더라
흠 그래도 영화계 관련자들의 대응은 제법 빨랐던 것 같아
연애담 배급사가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여성영화인모임 측에서도 이현주 감독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을 취소했다잖아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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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사회도 점점 이런 성범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지
그래서 이현주 감독은 여전히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은 거야?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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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이 너무 안 좋으니까 이현주 감독도
이유를 막론하고 자신의 행동이 여러 사람에게
너무 커다란 상처를 줬다면서 반성한다고 했어
피해자와 영화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더 이상 영화 일을 하지 않겠대
그렇게 이현주 감독이 은퇴를 하게 된 거구만!
그러고 보니 문화계 전반에 성범죄가 만연해 있는 거 같지 않음?
부들부들
썰리
썰리
맞아 미투운동이 확산되면서
지금껏 침묵해왔던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발언하는 걸 보니
상황이 심각한 듯
요번에 고은 시인도 논란에 휩싸였자나
고은 시인 사건이 뭐였더라?고은 시인 사건이 뭐였더라?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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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 안 읽어봤어??
SNS에서 난리났잖아
그 시에 나오는 En 선생이 고은 선생이래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진다고...우웩!
노벨문학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사람이 그런 짓을!
그런데 이미 문단에서는 고은 시인의 추태가 유명했다며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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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다 알면서도 말리지 않은 거라는 주장도 있어
그러니까 지금까지 성폭력이 만연해 있던 거라면서 말이지
고은 시인은 여기에 대해 뭐라 그랬어?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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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고은 시인은 “술 먹으며 격려하느라 손목도 잡고 그런 것”이라면서
“성추행할 의도가 없었다. 오늘날에 비춰 잘못이라면 뉘우친다”고 말함
‘미안하다. 그럴 의도 없었다’ 이럼 장땡인가?!
최영미 시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텐데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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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며?
최영미 시인이 모 방송사랑 한 인터뷰에서
술자리에서 자기더러 ‘옷을 벗어보라’한 선배 시인도 있었대
썰리
썰리
후...주먹이 운다!
그런데 이런 성희롱, 성추행을 미리 방지할 순 없었을까?
술자리에서 그런 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싫다고 해도 되잖아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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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배들이 문학계 권력이라면 그렇게 말처럼 쉽게 놉! 할 수 있을까?
최영미 시인 말로는 잘못 거절했다간 되레 불이익을 받기 십상이래
어떻게 불이익을 주는데??
썰리
썰리
가해자가 편집위원으로 있는 잡지에는
해당 여성 시인의 작품을 절대 실어주지 않는 거지
책을 내도 서평 같은 거도 안 써주고
일종의 권력에 의한 갑질
ㅂㄷㅂㄷ 그거 들으니까 은교 드립이 생각나는데 기억나?
소설 <은교>의 박범신 작가가
여성 팬과 방송작가의 허벅지와 팔뚝을 쓰다듬는 성추행을 했다잖아
박범신 작가의 수필을 편집했던 편집자가 고발했었어
썰리
썰리
기억난당 2년 전이었지
그 때 박범신 작가가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성추행 사실은 부인했었잖아
그리고 고발자가 피해자로 지목한 사람들 가운데
‘성추행으로 느끼지 않았다’고 말한 경우도 있었지
맞아 의견이 분분했고 결국은 흐지부지 끝났어
문화계 전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이런 일이 진짜 비일비재하긴 해
아예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려한 시인도 있었어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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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자한테 ‘여자로 보인다는 둥, 성관계를 하자는 둥’ 말하면서 접근하다가
1~2주 후에 갑자기 여자친구 생겼다고 그 제자 정리하려 한 거?^^
심지어 그 여친도 피해자와 같이 수업을 듣던 대학교 학생이어서 피해자가 개충격 먹음
진짜 추잡스럽게 왜 그러니
어제는 또 배우 이명행이 자신의 성추행에 대해 사과 한 거 알아?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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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작업했던 스태프가 폭로했잖아
응응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랑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 나왔던 사람!
결국 거미여인의 키스 연극 공연에서 하차한 모양이더라고
공식 사과문도 올렸어!
썰리
썰리
미투 캠페인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성 감수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아
맞아 법조계 안태근 전 검사 사건부터 문화계까지
안 시끄러운 곳이 없구나 ㅠㅠ
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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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단 전체를 성범죄가 만연한 집단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있어
그래도 비판받을 건 제대로 비판 받아야 해-_-
예술 업적으로 쌓은 지위와 권력을 무기로
신인 작가들을 성적 대상화하면 안되지
썰리
썰리
그렇지 아무튼 이번 미투 캠페인이
또다시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았으면 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오히려 용기 있게 나선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가 갈 수도 있어
맞아 이번엔 성범죄가 제대로 뿌리 뽑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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