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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STORY "농구, 재밌냐고요?" -1편

점프볼 곽현 기자의 WKBL 스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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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WKBL 우리은행을 통합 3연패로 이끌고 MVP를 수상한 박혜진(26, 178cm)은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도 13연승을 달리는 등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는데요. 박혜진은 경기당 8.59점 6.68리바운드 3.18어시스트 1.41스틸로 맹활약중입니다. 

Daum스포츠에서 '또치' 박혜진 선수를 만났습니다


Q. 유독 득점과 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보다 다소 떨어진 모습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A. "감독님이 제 슛폼을 교정해주셨는데, 그 폼으로 슛이 잘 들어갔어요. 근데 이번 시즌 자꾸 예전 버릇이 나오다 보니까 슛이 안 들어가는 것 같아요. 제가 공을 잡고 흔드는 버릇이 있거든요. 얼른 정신 차려야죠"

Q. 위성우 감독을 '은인'이라고 표현합니다. 자신을 한층 더 발전시켜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감독의 철저한 경기 준비에 감탄을 받은 적도 있다고?
 
A. "경기 전날 비디오미팅을 하는데 굉장히 세세한 것까지 다 준비해서 알려주세요. 매번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 같으면 한 경기 쯤은 대충 하기도 할 것 같은데, 절대 그런 적이 없으세요. 그 전까지는 비디오미팅이 그냥 경기를 보는 거였다면, 지금은 상대에 대한 분석을 잘 할 수 있는 효과가 큰 것 같아요"

Q. 우리은행은 통합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통합 4연패가 유력시 되는데요. 우리은행이 변함없이 강력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A. 팀 분위기에 비결이 있는 것 같아요. 이겼다고 해서 들뜨지도 않고.. 한결 같아요. 다른 팀 언니들도 저희를 보면 꼭 연패하는 팀 같다고, 웃으라고 해요. 하지만 감독님께서도 이런 걸 원하시는 것 같아요. 이겼을 때도 부족한 점을 찾고 반성하고, 분위기가 처지는 걸 좋아하지 않으세요

Q. 박혜진은 출전시간 부문에서 37분 53초로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교체 하지 않고 풀타임을 뛰고 있는데요. 위성우 감독은 출전시간을 의도적으로 많이 주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 해보라는 건데요.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A. 감독님이 저에게 1~2분을 쉬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셨어요. 저도 1~2분을 쉬어봤자 체력이 세이브 되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40분 풀타임을 뛴다고 다음 날 못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경기 감을 잊을 수 있기 때문에 풀타임을 뛰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요

박혜진이 처음 농구를 시작했던 때는 초등학교 4학년 때라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동네 오빠들과 농구를 하는 등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저는 어릴 때 키가 작고 왜소했고, 언니(박언주)는 키가 컸어요. WKBL에서 장신선수 발굴을 한다고 언니를 농구부에 스카우트 하려고 했는데, 언니는 안 하려고 했죠. 언니는 천생 여자였거든요. 근데 제가 같이 하자고 했어요. 전 하고 싶었거든요.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언니한테 좀 미안하기도 해요(웃음)"

Q. 우리은행은 훈련이 힘들기로 유명합니다. 힘들고 고된 프로생활을 견디면서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은 없었나요?

A. "훈련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만큼 농구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최하위에 있을 때 시간이 너무 아깝기도 하고, 그만둘 수가 없었죠"
 
박혜진은 우승을 하고 농구를 하면 할수록 또 다른 농구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합니다.

"경기를 이기니까 재밌는 것 같아요. 저희가 일등이잖아요. 사람들이 저희를 보고 해주는 말들이 참 행복하고 좋은 것 같아요. 실수를 해도 서로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그런 부분도 유독 많아졌어요. 저희가 웃으면서 뛰진 않지만, 서로 의지하는 점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제가 실수해도 언니들이 '또치야 괜찮아!'라고 해줘요. 예전엔 다들 자기 것만 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서로 '내가 해줄께'라고 말해주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강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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