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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계급에서 왜 이병 다음에 일병일까?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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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웨건 작성일자2018.02.13. | 245,418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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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에는 약 20여 개의 다양한 계급이 존재하므로 군대에 복무 중이거나 다녀오신 분이거나 군대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 아니라면 군대의 계급 체계를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이(등)병-일(등)병-상(등)병-병장 등의 계급명 정도는 많은 분이 대충은 알고 있으십니다. 근데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이 보면 이병과 일병을 상당히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해드리면 이병이 진급하면 일병이 됩니다. 그리고 일병이 진급하면 상병이 되고, 상병이 진급하면 병장이 됩니다. 진급할 때에는 계급장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막대기가 하나씩 늘어납니다.

출처 : 한국 군대 계급 체계

 이때 이병과 일병을 헷갈리시는 이유는 계급명과 계급장의 괴리 때문입니다. 이병은 막대기가 1개이고, 일병은 막대기가 2개입니다.

 왠지 이병은 막대기가 2개 있어야 할 것 같고, 일병은 막대기가 1개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게 정반대로 되어 있으니 혼선이 생긴 겁니다.

 우리에게 숫자는 일-이-삼-사····가 익숙하므로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애초에 계급명이 이병-일병-상병-병장으로 되어 있는 이유를 알아보면서 그 의문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유래가 있는데, 미국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미국 유래설 

 우리나라가 미국식 군대 제도를 따른다는 설입니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군대 계급표를 보시면 일단 계급장은 전혀 비슷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급명도 영어로 되어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병을 Private 2nd class라고 합니다.

출처 : 미국 군대 계급 체계

 그리고 진급해서 일병이 되면 Private First Class(PFC)라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PFC 중에서 First를 따와 일병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등병이 생겼고, 이등병은 지금은 이등이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일등이 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상병은 병들 중의 상급자를 의미하고, 병장은 병들 중의 대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억지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어쨌든 일본 유래설을 보면서 마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유래설

 1946년 국방경비대를 창설할 때 우리 군의 계급은 병졸·하사관·장교의 세 등급만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병졸은 일등 병사와 이등 병사로 나누었고, 1946년 12월에 이들을 일등병과 이등병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출처 : 일본 군대 계급 체계

 그리고 6·25 전쟁을 치르면서 군대에 병사가 많아졌고, 병사가 많아짐에 따라 계급을 세분화할 필요성을 느끼면서 상병과 병장의 계급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런 계급 체계를 공식화한 것은 1962년 4월인데, 계급 체계가 일본의 군대 계급 체계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출처 : 독일 군대 계급 체계

 계급장의 모양은 전혀 다르지만, 계급명은 거의 똑같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유력하지만, 일본에서 왔다는 것을 부정하기 위해 미국 유래설을 주장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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