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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총장사퇴, 교수와 학생의 눈물과 용기

조회수 2016. 10. 22. 23: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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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몽구: "해방 이화, 총장 사퇴" – 행동에 나선 교수들, ‘스승의 은혜’ 부르며 눈물 흘린 학생들

최경희 총장이 지난 17일 결국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최순실의 딸 정 모 양의 특혜 입학 의혹은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19일 이화여대 교수들은 집단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화여대 역사상 최초입니다. “해방 이화, 총장 사퇴.” 그 현장의 모습을 미디어몽구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편집자)

“해방 이화 총장 사퇴” (시위 84일째)

이화여대 역사상 최초로 집단행동에 나선 교수들


#. 이화여대 교수들의 성명서 낭독

최경희 총장은 지난 30일 본관에 경찰을 투입해줄 것을 직접 요청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도 군사독재 시절에도 본관에 경찰이 직접 진입한 일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본관을 점거한 사람들이 우리 학생이 아닌 것 같다며 그들을 외부에 불온 세력으로 간주했습니다. 그들이 이화인임을 아예 부정한 것입니다. 신성한 교육현장에 1,600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하여 스승이 제자를 끌어내는 130년 이화의 역사에서 치욕적인 참담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최근 들어 교수들을 더욱 경악하게 한 것은 청와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의 딸 정 모 양과 관련된 사안이었습니다. 그것은 정 모 양의 입학에 특혜가 있었고, 연속적인 학사 경고의 위기에 몰린 그녀를 구하기 위해 학칙까지 개정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최경희 총장이 연관된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단순히 이화정신에 위배되는 정도가 아니라 사법처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범죄적 행위라고 여겨집니다.


이에 이화여대 비상대책위원회는 


  • 1.학생들의 안전 보장 
  • 2.재단의 지배구조 개선
  • 3.총장 사퇴


를 요구한 지난 8월 17일 자 성명을 다시 확인하면서 다음의 사안들을 엄중히 요구합니다.

그동안 이화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외롭게 싸워온 이화의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농성을 마치고, 명예롭게 학교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라.

# 본관 84일째 농성을 풀고 나오는 학생들을 맞는 교수들

그런데 지금 학생들이 본관에서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은 수고를 했던 학생들을 열렬하게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환호성)


그동안 학생들이 너무나 수고가 많았습니다. 최근 들어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난방도 되지 않는 석조건물 안에서, 아주 차가운 상태에서 농성을 지속해 왔습니다. 너무나 수고가 많고, 희생이 컸었습니다.

#. 교수의 구호 선창과 학생들의 제창

대학 안위 짓밟은 폭군 총장 해임하라. (해임하라 해임하라 해임하라)

이화 정신 꽃피운 학생 안위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 교수들의 시위에 합류한 학생들

학사 문란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학사 문란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해방이화 비리척결

해방이화 비리척결

#. 교수들의 시위가 끝나자 “스승의 은혜”를 합창하는 학생들

아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눈물과 포옹으로 퇴장하는 교수들과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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