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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별 대표 먹거리 골목

조회수 2018. 4. 6. 17: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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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부산 대표 음식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사랑받는 관광지 ‘부산’. 비빔당면, 밀면, 돼지국밥, 냉채족발, 곰장어 등 시장부터 길거리 음식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먹거리 골목들도 또 하나의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추천하고 식신이 선정한, 현지인과 관광객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은 부산 먹거리 골목의 유래와 음식을 알아보자. 

출처: s_hoon16님 인스타그램

동래 파전은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 농산물과 주변 바다에서 얻는 해산물이 고루 많은 동래에서 빚어낸 부산의 향토성을 잘 나타내는 음식이다. 동래 파전은 과거, 임금님께 진상하는 음식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국가적으로 큰일이 있을 때 밥 대신 끼니 용으로 만들었다던 설 두가지가 있다. 약 70여 년 전, 동래장터에서 팔기 시작한 파전은 지금의 동래 파전 골목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동래읍성 역사축제, 사직야구장 등이 생겨나며 동래가 관광지로 발전함에 따라 파전도 변경되었다. 복잡한 전통적 요리 방식을 벗어나 인기 있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탈바꿈했다.


동래 파전은 멥쌀가루, 찹쌀가루, 맛국물을 이용해 일반 파전에 비해 차지고 쫄깃한 맛을 낸다. 재료를 한 번에 넣지 않고 맛있게 익는 순서대로 넣어 향내를 살린다. 마지막에는 뚜껑을 덮어 찜을 찌듯 뜸을 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해물의 시원함과 파의 들큰함이 느껴지는 동래 파전은 간장 대신 초고추장을 곁들여 먹어야 해산물의 풍부한 맛을 살릴 수 있다.


출처: hohongnyang_happy님 인스타그램

곰장어는 과거 질긴 껍질과 못생긴 외모때문에 사람들이 먹지 않는 식재료 였다. 후에 조선 후기 왜구의 수탈로 식량이 부족하자 쉽게 잡을 수 있던 곰장어를 마른 가지, 짚으로 구워 먹기 시작했다. 기장에서는 바다에서 바로 잡아 올린 곰장어를 짚불에 구워 먹는 특유의 독특한 요리법을 선보인다. 높은 온도의 짚불에 곰장어를 구워내기 때문에 짚 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기장 곰장어 골목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워내는 구수한 곰장어 구이를 맛볼 수 있다.


곰장어는 특유의 점액을 가지고 있어 회나 국으로 즐기기보다는 구이 방식으로 조리했을 때 가장 맛있다. 고온의 짚불로 구운 후 까맣게 탄 부분을 벗겨내면 뽀얀 속살을 볼 수 있다. 높은 열로 익혔기 때문에 곰장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고소한 맛에 톡톡 터지는 듯한 탱글탱글한 식감이 더해져 씹는 맛을 더해 준다.

출처: hyuuuuunystagram님 인스타그램

부산 최대 먹거리 여행지로 손꼽히는 남포동에 위치한 자갈치 시장. 바다와 가까워 각종 신선한 회와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다. 이곳에는 독특하게 육고기가 유명한 골목이 있는데 그 주인공은 연탄불로 구워내는 ‘양곱창’. 선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술집이 90년대 들어 폐점하면서 그 빈자리에 양곱창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해 약 25년 전부터 본격적인 골목 형태를 이루었다.


양곱창은 소의 위장 중 ‘양’과 ‘곱창’ 붙여 이름을 따왔지만 한 접시에는 양, 특양, 대창, 염통, 곱창 등 다양한 구성으로 나온다. 소금구이는 마늘 양념, 양념구이는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돌판에 굽는다. 치이익 소리를 내며 익는 냄새가 지나가는 사람들도 뒤돌아보게 할 정도로 강력하다. 뽀득뽀득 씹히는 ‘특양’, 쫀득쫀득한 ‘양’, 곱이 가득한 ‘곱창’, 진한 맛의 ‘대창’. 부위별로 다른 씹는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남은 양곱창에 밥, 채소, 소스를 넣고 볶아낸 볶음밥까지 즐길 수 있다. 기름진 맛이 술과 곁들여 먹기 좋아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다.


출처: 식신 컨텐츠팀

6.25 전쟁이 끝나고 부산항을 중심으로 근무했던 노동자들의 자주 모이던 남포동.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 1959년 서울 족발(현 여의도족발)이 생긴 기점으로 남포동에도 많은 족발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해 약 230m에 달하는 족발 골목이 형성되었다. 남포동 족발 골목의 대표메뉴는 부산의 별미 중 하나인 냉채족발이다.


냉채족발은 두툼하게 썰어 먹는 일반 족발과 다르게 얇게 썰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얇은 족발 위에 해파리냉채와 갖가지 채소를 올리고 겨자 소스를 얹어 함께 버무려 먹는다. 향긋한 겨자 소스가 입맛을 돋우고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채소와 톡 쏘는 소스가 함께 입안에서 어우러진다. 알싸한 겨자 소스 맛이 끝 맛을 깔끔하게 해준다.


부산은 바다뿐만 아니라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감천문화마을 등 오랜 시간을 그 자리를 지켜온 골목들이 많다. 부산 먹거리 골목 역시 우리 나라 역사 속의 애환이 곳곳에 녹아 있어 더욱 의미 있다. 이번 부산 여행에는 서민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먹거리 골목을 구석구석 탐방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위 매거진은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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