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나 영화에선 볼 수 없는 진짜 영웅들의 이야기
우리 주변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코 작지 않은 일을 해내는 진정한 영웅들이 숨어 있죠.
그중 5명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Q1. 당신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박승균(소방관, 남양주 와부 119 안전센터) :
저는 소방관이라서 무쇠팔, 무쇠주먹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걸로 경기도민들의 안전을 지켜 드리고 싶습니다.
방주환(경찰관,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 :
사고가 나기 전 그 사람의 미래를 볼 수 있어서, 음주운전하려는 사람에게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구나’를 빨리 깨우치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기찬(환경미화원, 경기도 안성시 시설관리공단) :
깨끗한 도시는 원하면서 쓰레기를 불법으로 버리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있으니까, 불법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을 다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한상덕(물리치료사, 경기도 의왕시 노인건강센터) :
젊은 나이에도 몸이 아파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손으로 딱 만져주기만 해도 그 분들이 나아서 건강하게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
유명진(공무원,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 주민센터) :
초능력이 생긴다면, 제가 현재 공무원이기 때문에 도로나 주택가에 쓰레기 무단 투기 같은 잘못된 시민들의 정서를 바꾸고 싶습니다.
Q2. 일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박승균(소방관) : 화재현장을 갔는데 조금 보기 힘든 걸 봤어요. 그후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가슴도 먹먹하고 이걸 해결해보고자 대학원에 가서 상담심리를 공부했어요. 지금은 오히려 현장에서 힘든 소방관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상담도 해주고 있습니다.
방주환(경찰관) :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더라고요. 어린이집에 방문해서 눈높이 교육도 실시하고 있어요. 경찰관이니까 제복을 입고 이야기를 해드리면 교통사고가 많이 줄더라고요.
한상덕(물리치료사) : 재가장애인이 굉장히 많은 것을 알게 됐어요. ‘저분들한테 도움이 돼야겟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물리치료사협회’랑 경기도에 있는 장애인, 어려운 사람들 돌보는 일을 같이 하기로서 3년 동안 무상으로 일을 했어요.
유명진(공무원) : 주민센터에서 화재현장이 보였습니다. 당시 불이 많이 번진 상태였고 앞이 안 보일 정도였는데,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할아버지를 이불로 덮어 드린 후 등에 업고 건물을 나와서 구해드렸습니다.
이기찬(환경미화원) : ‘다큐 3일’이라는 프로그램에 응모를 하여 촬영을 하게 됐는데, 그 후로 직원들의 자부심이 한 층 더 올라갔습니다.
Q3. 진정한 영웅이란?
이기찬(환경미화원) : 누구나 알고 있는 보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 자체가 힘들잖아요. 영웅이라면 원칙과 법을 지키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방주환(경찰관) : 그릇된 말을 듣더라도 현혹되지 않고 올바른 길로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그 사람이 영웅 칭호를 받지 않을까 합니다.
박승균(소방관) : 불의를 보거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지 않을까요.
유명진(공무원) : 위태로운 현실과 상황에 맞게 행동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상덕(물리치료사) :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희생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4. 자신이 영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박승균(소방관) : 저는 그냥 평범한 도민입니다.(웃음)
유명진(공무원) : 아닙니다. 근무 열심히 하는 공무원입니다
이기찬(환경미화원) : 한 번도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방주환(경찰관) : 과찬이고요. “그냥 모범을 보이는 경찰관이구나” 이렇게 말해주셨면 좋겠습니다.
한상덕(물리치료사) : 영웅은 아닌것 같고요. 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서 세상을 밝게 하고 싶어하는 작은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천 년이 지나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실 건가요?
한상덕(물리치료사) : 천 년이 지나도 사람은 있잖아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장애인들을 운동시켜주는, 저는 이 일이 참 좋습니다.
이기찬(환경미화원) : 가장 낮은 곳에서 일 하는 사람들의 자긍심을 위해서 계속 할 것입니다.
방주환(경찰관) : 사회 생활에 있어서 법은 계속 지켜져야 하기 때문에, 천 년이 지나도 경찰관은 남아 있을 것이고, 다시 태어나도 경찰관을 하고 싶습니다.
유명진(공무원) : 주민들하고 호흡이 잘 맞으니깐 기회를 주신다면 또 할 수 있습니다.
박승균(소방관) : 천 년이 지나도 생명을 살리는 일은 지속될 것입니다. 그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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