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 긴급 점검] 당신의 피부가 그런 이유..

조회수 2018. 4. 20. 15: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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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커버를 언제 바꿨는지 곰곰이 떠올려보자. 아마 가물가물한 이들이 많을 것.

베개는 두피에서 떨어져 나오는 각종 분비물과 각질이 커버에 묻어나기 때문에 피부를 오염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곰팡이나 진드기 같은 각종 세균이 기생하기 쉬워 여드름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베개에 기생하는 세균의 수가 변기에 기생하는 세균의 수보다 96배나 많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베개 커버를 매일 바꾸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래서 셀프뷰티가 찾아낸 대안법! 베개 커버를 바꾸는 대신 매일 저녁 새 수건을 깔아보자. 우후죽순 늘어날 세탁물이 걱정된다면, 아침에 샤워할 때 베개에 깔았던 수건을 사용하면 된다.

피부 세안을 더 깨끗하고 순하게 클렌징하기 위한 세안 망이나 클렌징 패드 등이 오히려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눅눅한 욕실에 젖은 채로 방치할 경우 온갖 잡균이 번식해 피부에 세균이나 곰팡이를 옮기기 때문. 임상미생물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욕실은 광범위한 박테리아 종이 서식하는 공간으로, 세안 망이나 클렌징 패드, 샤워타올 등을 보관하면 단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양의 잡균의 소굴이 된다고 한다.

샤워타올이나 세안 망 등을 오래 사용할 경우 마모가 일어나 기능이 떨어짐은 물론, 해진 타올 사이로 죽은 피부 세포인 각질이 끼어 서식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꼭 사용해야 한다면 1달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사용 기간을 늘리고 싶다면 햇볕이 드는 창문가에 걸어두고 샤워를 할 때마다 가지고 들어가 사용하면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다.

대변에는 50~60만 마리의 살아있는 세균이 들어있다. 대변을 본 후 변기 뚜껑 연 채 물을 내리면 세균이 물과 함께 공중으로 흩어져 화장실 안에 퍼진다는 사실, 알고 계시는가? 아시아 각막굴절교정학 콘택트렌즈 학술대회(AOCLC)에 따르면 세균이 물방울에 실려 화장실 안을 떠돌면서 세면대와 칫솔, 수건 등은 물론 콘택트렌즈에도 달라붙는다고 한다. 달라붙은 세균은 습도와 온도가 높은 화장실에서 빠르게 증식, 세균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니, 변기 물을 내릴 때 꼭 뚜껑을 닫아야 한다.



이번엔 피부 관리를 위해 손으로 덜어 쓰던 크림을 살펴보자. 손가락을 사용할 경우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내용물의 산화를 촉진시키고 세균을 번식시킨다. 특히 밤이나 자 타입의 크림이 더 그렇다. 피부를 위해 바르는 크림이 결국 세균을 바르는 것과 같게 된다.

이 기사를 보는 즉시 스패튤러를 사용해 내용물을 덜어내자. 스패튤러 역시 사용 후 그대로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사용할 때마다 닦아서 청결하게 유지할 것.


최근에는 좀 더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짜서 쓰는 타입의 크림도 시중에 많으니, 참고하자. 하지만 튜브 타입 역시 사용 후 그대로 방치하면 더러워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마련이니, 사용할 때마다 입구를 깨끗이 닦고 뚜껑을 꼭 닫아 보관해야 한다.

수정 메이크업을 위해 들고 다니는 파우치. 혹시 브러시와 퍼프가 무방비한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진 않은가? 립스틱 뚜껑이 열린 채로 굴러다니고 있진 않은지 파우치 속 화장품의 청결 상태를 점검해보자.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브러시와 퍼프, 립스틱 등은 오염도가 굉장히 높다. 이에 세척한지 오래된 파우치 안에서 굴러다니고 있다면 말 그대로 세균 덩어리가 된 셈.

피부에 직접 닿는 브러시와 퍼프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세척해 햇볕에 말리도록 한다. 특히 베이스 제품이 적셔진 퍼프는 세척 뿐만 아니라 자주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브러시와 퍼프만 깨끗하면 말짱 도루묵! 브러시는 캡을 씌어 보관하고 파우치 역시 청결하게 세척하며 해마다 교체해야 한다.


EDITOR|유다영

DESIGN|정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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