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성별' 따라 엄마 '면역' 달라져

조회수 2018. 4. 16.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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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딸인 것 같아~", 혹은 "아들 같아~"
출처: pixabay
귀여운 아기들.

태아 성별과 관련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웩스너 의학센터(Ohio State University Wexner Medical Center)의 연구 결과 태아의 '성별'에 따라 임신부들의 면역체계가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출처: pixabay
딸일까 아들일까?

연구진은 임신부 8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 34명은 여자아이를, 46명은 남자아이를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연구진은 태아의 성별에 따라 임신부에게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 지 알아보기 위해 임신부들의 면역세포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그리고 그 샘플에 세균 박테리아를 노출시켰죠.

딸아이 엄마가 보인 반응은?

실험 결과 여자아이를 임신한 임신부의 면역세포 샘플에서는 박테리아를 만난 후 면역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물질인 시토카인 분비량이 증가했습니다. 시토카인은 바이러스와 맞서기 위해 염증을 유발한다고 해요.

박테리아에 노출되지 않았을 때는 태아의 성별과 관계 없이 임신부들의 시토카인 수치는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박테리아에 노출됐을 때 여자아이를 가진 임신부만 시토카인 수치만 높아졌다고 합니다.

출처: fotolia
사랑해~

여자아이를 임신한 임산부가 세균 등의 감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의미입니다. 염증은 상처를 치료하고 바이러스, 세균 및 만성 질환에 맞서는 중요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염증은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주고 두통과 피로와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일부 자가면역체계와 관련한 질환인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생길 수도 있죠.

연구진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딸을 가진 임신부에게서 천식이나 알레르기 등의 질환이 생기거나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또한, 건강한 면역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건강하게 먹고, 운동,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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