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도 산후 우울증을 느낄 수 있다

조회수 2018. 3. 22. 13:12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이웃집과학자

산모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면 아기도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출처: Pixabay
아기도 산후 우울증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산후 우울증은 산모 9명 중 1명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급격한 기분변화, 피로감, 흥미상실 같은 증세가 나타납니다.

특히 이러한 산후 우울증은 산모와 아이 사이 유대감 형성을 방해하는데요. 유아의 생애 초기 엄마와의 관계가 생애 전반에 걸친 아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큰 문제라고 합니다. 

미국 오레곤 대학(University of Oregon) 연구진은 48명의 엄마와 생후 12주된 아기를 대상으로 어머니의 우울증이 아이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는지 알아봤습니다.  

출처: Pixabay
금쪽 같은 우리 아이들.

연구진은 아기들이 18개월이 될때까지 추적 조사했는데요. 실험의 일환으로 엄마들은 아기들에게 정색하는 표정 지어 보이기, 굳은 표정 짓기 등의 행동으로 아기들에게 스트레스를 줬습니다.

연구진은 생후 6개월~12개월이 된 아기들의 침을 모아 스트레스 대처를 위해 분비되는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 수치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엄마의 우울증 증세가 심할수록 아이들의 코르티솔 수치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Pixabay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산모의 정신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아이들은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도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텔로미어는 노화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염색체 말단 부분을 뜻합니다. 

한편, 생애 초기에 엄마와 유대감을 가지고 자란 아이들은 스트레스나 감정 관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커서 질병에 시달릴 위험이 더 높았다고 하네요.

연구진은 아이와 산모 간의 긍정적 경험이 훗날 아이가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지를 결정해 줄 수 있다며 산모의 정신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