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핸드드립 로봇 바리스타 등장

조회수 2018. 2. 24. 09: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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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지난 1월 23~26일에 열린 제 46차 다보스세계경제포럼에서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 710만개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칼 프레이교수는 지난해 10월 세계경제연구원 조찬 강연에서 “10~20년 후 미국 총 고용자의 47%의 직업이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죠. 한국고용정보원 역시 ‘인공지능·로봇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 조사’에서 청소원·주방 보조원·매표원과 복권 판매원 등 단순 노무직 종사자는 실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는데요.

출처: Youtube@world news
일본에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 타주는 카페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일본에 핸드드립 커피를 타주는 로봇이 등장해 이러한 예측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최근 일본 번화가 시부야 ‘헨나(Henna)’ 카페에서 ‘소이어(Sawyer)’라는 로봇 바리스타가 영업을 개시했는데요. 

카페 이름인 ‘헨나’는 일본어로 '이상한' 이라는 뜻입니다. 이 카페에서는 로봇 소이어가 한 팔을 가지고 열심히 커피를 만듭니다.

소이어는 터치패드를 통해 손님에 응대하는데요. "저는 사람보다 더 커피를 잘 만들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가게에 온 손님이 자판기에서 커피 티켓을 구입하면 소이어는 원두를 필터에 모으고 여기에 물을 부어서 커피를 만들어주는데요. 

지난 2017년 홍콩과 샌프란시스코에서 cafe x 라는 무인 로봇 카페가 공개된 적이 있지만 cafe x에 있는 로봇은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 번에 뽑는 방식이었습니다. 소이어와는 다르죠.

출처: Youtube@world news
소이어는 핸드드립 하듯 커피를 추출합니다.

소이어는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기 위해 필터에 원두 가루를 모으고 이를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곳에 세팅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이어가 세팅을 하면 필터 위로 뜨거운 물이 나와 커피가 만들어지는데요. 한 번에 5인분 제조가 가능합니다.

소이어를 제조한 리씽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사 설명에 따르면 소이어는 고정밀 로봇으로 민첩성과 유연성이 필요한 정밀 작업에 적합하게 설계됐다고 합니다. 

로봇 팔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있고 이미지 인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무게는 약 19kg정도이고 거리 측정 센서와 힘을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돼 있습니다. 

소이어가 만들 수 있는 메뉴는 카푸치노, 핫 초콜릿, 녹차 라떼 등 6가지이고 가격은 한 잔에 약 3,100원 정도라고 하네요.

출처: Youtube@world news
손님들이 소이어가 커피만드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젊은 층들은 줄서서 이곳 커피를 마실 만큼 인기라고 하는데요. 이 카페 운영사인 H.I.S 관계자 마사타카 타마키(Masataka Tamaki)는 로봇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커피도 잘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타마키는 "중요한 것은 생산성이 올라갔다는 점"이라면서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먹는 것과는 다릅니다. 로봇이 만드는 커피를 맛보고 그 장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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