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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빨리 먹으면 "비만·당뇨·고혈압"

조회수 2018. 1. 18. 11: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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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이웃님들은 밥을 천천히 드시나요? 빨리 드시나요? 저는 보통보다 좀 천천히 먹는 편인데요.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밥은 천천히 먹는 편이 좋습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설명해드릴게요.

1. 빨리 먹으면 살찐대요

<Metabolism>에 소개된 연구 'Self-reported speed of eating and 7-year risk of type 2 diabetes mellitus in middle-aged Japanese men'을 참고하면 빨리 먹는 사람들은 비만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출처: fotolia
빨리 다 먹을 거야.
2. 당뇨 위험 2.5배 높아져요

식사 속도가 빠르면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이 평균 2.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보건대학교의 리나 라제비시에네(Lina Radzeviciene) 박사의 연구인데요. 이 연구 결과는 2012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국제내분비학회 - 유럽 내분비학회 합동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출처: fotolia
당뇨 검사. 아파요.

연구진은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지 얼마 안 된 234명과 당뇨병이 없는 468명을 대상으로 식사를 하는 평균 속도를 조사했습니다. '느림-보통-빠름'으로 구분했고, 식습관과 생활 습관까지 자세히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식사를 보통보다 빠르게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당뇨 발병률이 2.5배 높았다고 합니다. 체중, 흡연, 가족력을 고려해도 결과는 같았대요.

3. 고혈압·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확률 5~5.5배 높아져

일본 히로시마 대학(Hiroshima University)에서 진행한 연구인데요. 연구는 5년 간 진행됐습니다. 2008년 평균 나이 51세의 중년의 성인 남녀 1,000여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남성은 642명, 여성은 441명이었습니다.

출처: fotolia
고혈압 조심해.

2008년 당시 참가자들은 매우 건강했고, 그들의 식습관을 기준으로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천천히 먹는 그룹, 보통 그룹, 빨리 먹는 그룹이었죠.

그리고 2013년에 다시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검사했습니다. 5년 간 동안 빠르게 먹는 사람들의 11.6%는 대사증후군이 발생했습니다. 반면, 보통 속도로 먹은 사람들은 6.5%였고, 천천히 먹은 사람들에게서는 2.3% 정도만 대사 증후군이 나타났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야마지 박사는 대사 증후군은 비만, 당뇨, 고혈압이 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밥을 빨리 먹는 사람들은 천천히 먹는 사람보다 고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를 포함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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