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가 나보다 잘 그리네
조회수 2017. 11. 21. 18: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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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이 그림 누가 그렸게??
앞에서 소개한 그림은 박테리아의 작품입니다. 그릇 위에 놓인 용액 안에 박테리아를 섞고 특정 그림 모양으로 빛을 노출시키면 박테리아가 이에 반응해 색이 나타나죠.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연구진은 Escherichia coli라는 박테리아의 유전자에 적색, 녹색, 청색을 구별하고 반응할 수 있는 유전자를 추가해 박테리아를 변형했다고 해요.
연구진이 변형한 박테리아는 빛에 노출되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작동시키는데 이 유전자가 빨강색, 초록색, 파랑색 색소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멋진데요?? 엄밀히 말하면 도마뱀 모양의 빛을 비추면 도마뱀 그림이 나타나는 겁니다. 위 그림처럼요.
사람인지 도마뱀을 그린 건지 애매모호하지만 도마뱀이래요!
사람인지 도마뱀을 그린 건지 애매모호하지만 도마뱀이래요!
MIT 연구진은 박테리아를 이용해 그린 이 그림을 <nature chemical biology>에 기고 했습니다. 박테리아의 예술 작품이 반 고흐와 모네 같은 거장의 그림과 한 곳에 걸릴 수 있을까요?
그래도 유전적으로 설계된 박테리아는 다른 방면으로 실용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제약약품이나 화학약품을 사용할 때 빛에 반응하는 박테리아를 이용하면 약품의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해요. 정말 기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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