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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조상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

조회수 2017. 6. 7. 1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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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출처: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Mark Witton >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의 상상도.
공룡은 어디서

공룡은 어떻게 공룡이 되었을까요? 시간을 거슬러보면 악어의 조상과 공룡의 조상은 같았습니다. 서로 한 조상에서 분열되어 진화한거죠. 하지만 이 분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미스터리였습니다.

공룡의 조상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Teleocrater rhadinus)

지난 2015년, 공룡의 조상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Teleocrater rhadinus)의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는 2억 4,700만 년에서 2억 4,200만년 전에 살던 종으로 고대 악어와 비슷하며 네 다리로 걸었습니다.

출처: <포토리아>
나는 악어당! 무섭지.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 화석 발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 종의 화석은 1930년대 탄자니아에서 발굴되어 1956년까지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보관됐습니다. 당시 발굴된 화석은 척추, 골반, 팔, 다리의 부분 뿐이어서 공룡 족보 어디에 위치시켜야 할지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풀리는 미스터리
출처: <nature>
텔레오크레이터 골격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의 고생물학 스털링 네스빗(Sterling Nesbitt) 교수는 1930년대에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가 발견된 곳을 찾아 재발굴을 실시했습니다. 발굴을 통해 같은 종의 화석을 더 찾아냈습니다. 연구진은 이 생물의 더 많은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공룡 족보 어디쯤에 이 녀석이 들어가야 할지도 판단할 수 있었죠.

조룡의 등장 페름기

2억 5,100만년 전 페름기 후반 지구의 많은 생명체가 멸종되고 조룡이라는 파충류가 등장했습니다. 이 조룡이 바로 공룡의 조상이자 익룡, 악어의 조상이기도 합니다.




<지구과학사전>을 보면 페름기를 고생대 말기 2억 9000만년 전에서 2억5000만년 전까지의 지질시대라고 표현합니다.




출처: <천재학습백과>
페름기는 여기야.

조룡은 지금의 악어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다음 시기인 트라이아이스기에 공룡ㆍ익룡과 악어류로 쪼개졌습니다.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도 조룡 중의 하나이며 이번 발견을 통해 공룡ㆍ익룡쪽으로 쪼개진 첫 번째 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출처: <포토리아>
조룡이 나 닮았대. 내가 조룡 닮은건가?
결과는 조류

Nesbitt 교수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에 <네이처>에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는 비행동물의 시초적인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는 혈통적으로 악어보다는 조류의 조상에 가깝다는 것이죠.

출처: <Sterling Nesbitt>
공룡의 족보. 빨간색으로 표시된 녀석이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

텔레오크레이터 라디누스의 윗다리뼈에 ‘근육의 흔적’이 남아있었는데요. 이 근육은 조류와 공룡, 고대 악어에게만 존재하는 특징입니다. 발목 관절은 악어와 비슷한 절구관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최초에는 악어와 유사한 관절을 가지고 있었으나 새의 관절과 유사하게 진화된 것을 시사하는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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