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으로 강해지는 방법, 와후 2018 뉴 키커 파워 트레이너와 훈련하기

조회수 2017. 11. 3. 1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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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기사 ‘와후 2018 뉴 키커 파워 트레이너, 실내에서도 실제 라이딩 느낌 그대로’(http://magazine.channel.daum.net/ridemag/2018wahoo)에서 트레이너의 모습과 바뀐 점 등을 살펴봤다. 세 개의 레그와 플라이휠로 구성된 간결한 모습이다. 반면 그 기능은 간단하지 않다. 와후 2018 뉴 키커 파워 트레이너(이하 뉴 키커)와 함께, 스마트 트레이너의 다양한 기능 중 일부를 알아보려고 한다.

자전거의 변화에 따라 트레이너도 바뀔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뒷바퀴를 빼고 장착하는 방식이라면 더욱 그렇다. 디스크 브레이크가 대중화되고, 스루액슬도 많이 쓰인다. 뉴 키커는 QR 방식은 물론이고 어댑터를 이용해 12x142, 12x148 스루액슬 자전거도 활용할 수 있다. 하나의 어댑터를 어느 방향으로 끼우는지에 따라 12x142, 12x148이 바뀐다. 또한, 무심코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피스톤이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스페이서도 제공된다.

지난 기사에서 스마트 트레이너의 ANT+와 블루투스 연결이 필수라고 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과 함께 사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와후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키커 앱만 17개다. 다양한 만큼 어떤 것이 맞는지 결정하고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뉴 키커 박스에는 계획된 훈련을 돕는 트레이너 로드, 가상 라이딩 프로그램인 즈위프트, 모바일 앱 와후 피트니스가 표시돼 있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즈위프트보다는 모바일 앱인 와후 피트니스와 트레이너 로드를 활용해 보기로 작정했다.

먼저 PC에서 트레이너 로드를 실행하고, 뉴 키커, 와후 케이던스, 심박계 등과 연결했다. 연결을 위해서는 컴퓨터에 블루투스나 ANT+ 기능이 있어야 한다. 기자는 USB에 꽂는 ANT+ 동글을 활용했다.

트레이너 세팅에 Erg라고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체력 또는 작업능력을 평가하는 장치인 에르고미터(Ergometer)를 짧게 표기한 것이다. 일정한 목표 파워를 유지하게 해 주는 기능으로, 기어나 케이던스에 따라 트레이너의 부하가 연동된다.


세팅 화면 오른쪽 아래에 Calibrate 버튼이 있다. 정확한 파워 값을 얻기 위한 보정 작업용이다. 버튼을 누른 다음 38.6km/h까지 속도를 높이고 기다리면 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트레이너가 파워를 인식한다.

트레이너 로드는 파워를 기반으로 단계적인 훈련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중 첫 단계인 8분 FTP 테스트를 실시했다. 몸풀기 과정에서 고속 회전을 두 번, 높은 파워를 두 번 한 뒤 8분 간 유지하는 방식이다. 화면에 보이는 파란 색 그래프가 발휘해야 할 파워다.

Erg 모드로 설정한 뉴 키커는 스마트 트레이너라는 이름답게 스스로 부하를 조절한다. 일정한 파워를 유지해야 하는 구간에서 케이던스를 늦추면 부하가 높아지고, 케이던스를 높이면 반대로 낮아진다. 변속을 할 필요가 없고, 꾸준히 목표 파워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래프 위로 겹쳐지는 노란 선이 실제 발휘한 파워다. 스프린트 직후와, 물을 마시기 위해 잠시 페달링을 멈췄을 때에 잠깐 떨어지는 것을 제외하면 목표와 거의 일치한다. 아마추어인 기자의 실력으로는 절대 이런 곡선을 만들 수 없다. 뉴 키커의 Erg 모드는 초보자도 일정한 파워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뉴 키커는 가치를 생각하면 비싸다고 할 수는 없으나, 부담되는 가격이긴 하다. 여기에 훈련을 위해 컴퓨터와 모니터까지 준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모바일 앱인 와후 피트니스를 활용해 보자.

와후 피트니스에서는 네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속도를 높일수록 힘들어지는 ‘level’, 일정한 저항을 유지하는 ‘resistance’, 케이던스 변화에 따라 저항이 바뀌어서 일정한 파워를 유지하는 방식인 ‘erg’, 체중과 경사도, 바람 등을 입력하면 그에 맞춰 저항이 바뀌는 ‘sim’이다.

라이딩 중에는 속도와 케이던스, 운동 시간과 주행 거리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심박계를 착용하면 심박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심박을 기준으로 erg 모드의 목표 파워를 정하면 더 높은 훈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Done!’ 뉴 키커와 트레이너 로드를 이용해 첫 번째 8분 테스트를 마쳤을 때 화면에 떠오른 문구다. 그리고 머릿속에는 ‘Don’t stop when you’re tired. Stop when you’re done.‘이 떠올랐다. 힘들면 다리는 느려지지만, erg 모드로 세팅된 뉴 키커와 함께라면 끝까지 꾸준한 파워를 낼 수밖에 없다. 힘들면 멈추고 성장하지 않던 과거의 나를 넘어, 뉴 키커와 함께 새로운 나를 만날 시간이다.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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