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바이크 - 한 디자이너의 열정이 만들어낸 특별한 폴딩 자전거

조회수 2018. 5. 29. 16: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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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출신의 디자이너 발렌틴 보데프(Valentin Vodev), 그는 현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보데프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보데프는 가구 조명 등의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교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산업디자이너다. 발렌틴 보데프의 작품은 킥보드와 유모차를 결합하거나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 등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물건에 기발한 발상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자전거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와 미래 모두 훌륭한 도심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데프 역시 자전거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 리 없다. 보데프는 2009년부터 도심형 교통수단으로 사용할 자전거를 디자인하기 시작했고, 2011년 PAS(페달링 보조방식) 전기구동장치를 탑재한 ‘비엔나 바이크’라는 자전거로 주목받았다. 비엔나 바이크는 이후 그가 만들 자전거브랜드 ‘벨로바이크(VELLO BIKE, https://vello.bike)’의 시작을 연 자전거로 평가된다.

보데프는 보관과 휴대의 어려움 때문에 자전거를 타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고, 특히 가벼운 접이식 자전거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휴대하기 쉽게 접히면서 주행성능에도 아쉬움이 없어야만 했다. 도로에서 다른 교통수단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 만큼 빠르고, 출퇴근 뿐 아니라 레저 스포츠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자전거를 만들고자 했다. 그렇게 탄생한 자전거가 바로 벨로바이크다.

벨로바이크의 프로토타입 모델은 2009년 완성되었으나, 접이식 구조를 중심으로 4년간 개량을 거듭해 2014년 제품으로 처음 출시된다. 벨로바이크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와 인디고고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였고, 성공적인 펀딩을 통해 더 나은 자전거를 개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벨로바이크는 2015년 레드닷 어워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수상과 함께 2017년 유러피언 프로덕트 디자인 어워드를 다시 한 번 수상한다.

2014년 선보였던 벨로바이크 초기모델은 서스펜션을 중심으로 프레임 뒷부분이 앞으로 접히고, 핸들을 90도 돌릴 수 있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였다. 우수한 주행성능을 지녔고 일반 자전거보다 보관이 편리했지만, 완벽하게 접히는 자전거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벨로프는 이를 보완해 프레임의 뒷부분을 접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면서 앞바퀴가 장착된 포크를 뒤로 접어 더욱 작게 접을 수 있는 현재의 벨로바이크를 완성한다.

벨로바이크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자전거가 아니다. 하지만 반듯한 모양으로 깔끔하게 접어서 보관이 가능하며, 자전거를 펼쳤을 때는 보통의 생활자전거 이상으로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자석을 이용한 편리한 폴딩 방식과 자전거에 통합된 앞뒤 라이트에 이르기까지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는 이를 위한 많은 배려가 숨어있다. 또 완전히 접지 않은 상태에서도 핸들만 접거나 돌려 쉽게 보관할 수 있으며, 자전거를 타기에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전기모터를 장착한 모델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반듯하게 접어서 대중교통의 연계를 포함한 어디에나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접이식 자전거를 원한다면, 보통의 접이식 자전거 이상으로 스포티하고 빠른 자전거가 필요하다면 벨로바이크를 눈여겨보기 바란다. 전기모터와 벨트드라이브 같은 특별한 옵션으로 꾸며진 자전거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제 올해부터 벨로바이크를 우리나라에서도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벨로바이크는 어반벨로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출시되며, 서울의 어반벨로프로젝트 매장 또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uvpkorea.com)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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