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램, 호환성을 늘린 바텀 브래킷 방식, DUB 출시

조회수 2018. 4. 16. 11: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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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바텀 브래킷은 이탈리안 (ITA) 나사산 방식과 잉글리시 (BSA) 나사산 방식 두 가지가 사용되었다. 프레임 제조사들은 바텀 브래킷에 ITA와 BSA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나사산을 만들었으며, 라이더들은 여기에 맞춰 바텀 브래킷을 구입해 사용하면 충분했다.

시마노는 사각비비, 옥타비비를 넘어, 외장형 컵 방식의 비비를 선보였다. 24mm의 크랭크 스핀들 규격은 장착이 편리하고, 크랭크가 이전보다 더 굵은 튜브로 연결되어 있어 강성이 좋았다. 캐논데일은 이를 발전시켜 스핀들의 구경을 30mm로 확장한 BB30을 발표하고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기술을 공개했다.

많은 프레임 제조사들이 공개된 BB30방식의 바텀 브래킷을 제조했다. BB30 시스템의 스핀들은 짧고 굵게 설계된 탓에 가벼우면서도 강성이 좋았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BSA와 ITA 바텀 브래킷에는 너비가 부족해서 장착할 수 없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프레임 제조사들은 기존 BB30의 응용 버전인 30mm 구경의 PF30(프레스핏, Press Fit), BBright, BB386EVO와, 기존 24mm 구경에 폭이 넓어진 BB86, BB90을 만들어 사용했다. MTB용으로는 체인라인을 위해 폭을 확장한 부스트 규격 BB91(BB86의 폭 확장), BB95(BB90의 폭 확장)까지 등장했다.

최근에는 강성 증가와 더불어 더욱 넓은 타이어를 쓰는 추세에 맞춰 121mm 폭의 PF121까지 나왔다. 나날이 새로운 규격이 쏟아지고, 제각기 다른 방식을 사용하여 기존 프레임과 규격이 호환되지 않는 문제 등으로 사용자들의 혼란이 증폭됐다.

스램에서는 어떤 바텀 브래킷 방식이든 호환되는 SRAM DUB를 발표했다. DUB는 내구성(Durable), 하나로 만드는(Unifying), 바텀 브래킷(Bottom Bracket)의 약자다. DUB 시스템의 스핀들 구경은 28.99mm로 30mm가 되지 않는다. 기존의 BSA와 ITA 방식 바텀 브래킷과 BB30은 물론 PF90까지 가리지 않고 모두 장착할 수 있다.



강성 측면에서는 30mm 스핀들을 사용하는 이전의 BB30 시스템보다 조금 부족하겠지만, 기존 24mm 스핀들보다 가볍고 강성이 뛰어나면서도 내구성이 증가했다. DUB 시스템의 내구성을 증가시키는데 일조하는 부분은 바로 새로운 바텀 브래킷이다. 이번 발표에서 스램은 DUB 바텀 브래킷과 함께 DUB 시스템에 호환되는 MTB용 DUB 크랭크를 함께 선보였다. XX1 크랭크는 기존에 비해 80g이나 줄였다. 새로운 실링방식을 적용하여, 오염을 줄이고 장시간 주행하더라도 내구성에 영향을 덜 받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기존의 BB30, PF30은 베어링을 바텀브라켓 내부에 삽입하는 형태였지만, DUB방식에서는 베어링이 외부에 장착되는 외장형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DUB용 크랭크는 XX1 이글 DUB, X01 이글 DUB, GX 이글 DUB, 디센던트 카본 DUB, 디센던트 알로이 DUB, 스타일로 카본 DUB, 스타일로 알로이 DUB까지 7종이다. 170mm와 175mm로 출시되며 GX 이글 크랭크에 한해 165mm가 있다.


 


 


 

DUB, 또 다른 표준이 될까

DUB 방식의 바텀 브래킷은 기존의 프레임디자인을 그대로 유지시켜준다. 이전의 GXP규격처럼 스램 제품만 사용할 수 있게 변모할 지, 아니면 BB30의 단점을 해결한 새로운 대체제가 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글: 조준우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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