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클래식 스쿠터 유행의 주역, 대림 '뉴 베스비'로 돌아오다

조회수 2018. 1. 2.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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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트렌드에 민감한 대학생들이 가장 타고 싶어하는 이동수단은 클래식 스쿠터였다. 스쿠터는 이동에 대한 자유를 의미했다. 거기에 시크해 보이고 쉬이 질리지 않는 클래식 스타일의 외모는 더욱 끌리기 마련이었다.

대림자동차 베스비는 그런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 다양한 종류의 클래식 스쿠터들이 쏟아져 나왔던 시점이었지만, 국산 브랜드가 판매하는 클래식 스쿠터라는 점에 믿음을 가졌고, 또 다른 스쿠터들에 비해서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이나 준수한 외모가 많은 선택을 받게 했다. 실제로 많은 새내기들이 이 때 베스비를 인생의 첫 스쿠터로 삼아 캠퍼스를 활보했다.

적당한 상품성과 가격, 그리고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베스비는 후속 모델을 거쳐 지금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뉴 베스비’라는 이름을 가진 LC125 모델은 대림 최초의 클래식 스쿠터였던 베스비의 혈통이다. 정통 클래식 타입 스쿠터로 콘셉트를 분명히 잡고,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에 현대적인 메커니즘을 조화롭게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한눈에 봐도 클래식하다. 이전의 구형 베스비에 비하면 날씬하고 날렵한 스타일이 확 드러난다. 전반적으로 부피가 조금 줄고 키가 커진 느낌이다. 대신 날씬한 몸매 안에서 잔근육을 드러내듯 볼륨감을 높이는 디자인으로, 이전작보다 단단하고 다부진 인상을 갖게 됐다.

앞모습은 아주 심플한 원형 디자인 위주로 설계됐다. 헤드라이트는 작지만 광량이 좋은 12볼트 35와트 벌브를 적용했으며, 핸들 위로 살짝 솟아올라 더욱 클래식한 모습을 연출했다.

프론트 카울에는 흡기구처럼 보이는 디자인 요소로 심심하지 않게 포인트를 줬고, 양 옆으로 줄무늬를 추가해 와이드 해 보이도록 마무리 했다.

계기반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의 조화가 포인트다. 클래식과 모던을 합쳐놓은 전체 디자인 콘셉트를 함축해 놓은 듯 하다. 속도는 속도 바늘과 디지털 액정을 통해 양쪽으로 동시에 표시된다.

덕분에 어떠한 속도로 달리다가도 슬쩍 고개만 내리면 쉽게 현재 속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작지 않은 디지털 LCD 표시창에는 속도 뿐 아니라 연료 잔량이 표시되고, 적산거리계 또한 읽기 쉬운 글씨체로 크게 표시되어 시원시원해 보인다.

발판 역할인 플로우 판넬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미끄럼 방지 고무판이 부착되어 있다. 신발 바닥에 미끄러운 무언가가 묻어도 발판에 올렸을 때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비오는 날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단한 소지품을 올려놓았을 때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효과도 있다.


연료 분사 시스템은 EFi로 전자식이다. 유로4 환경 규제 기준에 맞는 고효율 인젝션 엔진을 탑재한 것이다. 제조사가 발표한 배출가스 연비 기준 수치는 52.7km/L이다. 엔진 배기량은 124.6cc로 공랭 SOHC 방식이다. 실제 연비는 주행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상당히 경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또 차체에 부착된 캐니스터(증발가스 시스템)는 연료탱크나 실린더에서 발생되는 연료증발가스를 캐니스터 내부로 흡착하여 배출, 억제하는 장치로 새로운 베스비의 특징 중 하나다.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브레이크 시스템은 믿음직하다. 새로운 베스비는 전/후 디스크 브레이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CBS 브레이크를 기본 채용해 앞/뒤 디스크 브레이크를 연동으로 작동시켜 안심감 넘치는 제동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이란 운전자가 뒷 브레이크 레버를 사용할 시 앞 브레이크도 동시에 작동되는 개념으로, 적은 힘으로도 누구나 손쉽고 강력한 제동력을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

쾌적한 주행성은 휠 사이즈를 보면 알 수 있다. 베스비는 콤팩트 클래식 스쿠터이지만 전/후 12인치 휠을 적용해 높은 속도영역에서도 안정적으로 달린다. 전륜 120/70-12, 후륜 130/70-12 사이즈로 든든해 보인다. 시트고는 820mm로 수치상 다소 높은 편이다. 시트가 높으면 시야가 탁 트이고 운동성이 증가하는 이점이 있다.

LED 테일라이트는 광량이 밝아 피시인성이 높고 전력 소모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디자인적으로는 면적을 크게 줄이고 차체에 보다 어울리는 형태를 연출할 수 있다. 와이드 해 보이는 디자인의 클리어 타입 테일라이트는 빌트인 방식으로 매립되어, 베스비의 간결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냈다.

수납공간은 시트 아래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하프페이스 헬멧 및 소형 수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메인 키 박스에서 시트 오픈 기능을 사용해 편리하게 열고 닫을 수 있게 만들었다. 연료 주유도 시트를 열고 진행할 수 있다.

머플러는 유로4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사양이다. 2인 승차 시 동승자의 열 화상 방지를 위해서 크롬 도장된 보호 가드를 장착했다.

핸들 아래의 프론트 패널에는 쇼핑백이나 핸드백 등의 거치가 편리하도록 별도의 후크를 적용해 주행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평소에는 접히도록 만들어서 거치적거리지 않는다.

연료탱크 용량은 6.8리터이며 차량중량은 116kg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그레이 세 종류로 준비되며 가격은 229만원으로 책정된다.


많은 대학생들이 필수 아이템으로 꼽았던 클래식 스쿠터 베스비가 구형의 약점들을 보완해 멋지게 돌아왔다. 시대에 맞는 세련되고 합리적인 변화와 적당한 가격을 무기로, 2018년 모던 클래식 스쿠터 열풍을 주도할지 모른다.




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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